[단독] 연세대, 16일 조국 사퇴 요구 집회 추진

입력
기사원문
박윤균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사진 = 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한 사퇴를 요구하는 조직적인 움직임이 서울대학교와 고려대학교에 이어 연세대학교에서도 구체화되고 있다. 연세대에서도 이 시위가 실제로 개최된다면 'SKY'로 표현되는 국내 최고 대학들이 모두 조 장관에 대한 사퇴 집회를 열게 되는 셈이다.

11일 연세대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자신을 연세대 졸업생이라고 전한 A씨를 중심으로 한 집행부가 '제1차 조국 사퇴 요구 시위'를 오는 16일 오후에 연세대 신촌캠퍼스 백양로 광장에서 연다고 밝혔다. 이들은 인터넷을 통해 연세대 재학생과 졸업생·휴학생의 참여 신청을 접수하고 있다. 정확한 시간은 설문을 통해 가장 많이 모일 수 있는 시간을 확인한 후 재공지할 예정이다.

게시글에서 이들은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반대하며 현정권의 행태를 규탄하기 위한 시위를 개최하고자 한다"며 "조국 임명에 반대해 온 서울대와 고려대가 실시하고 있는 촛불 집회의 불씨가 꺼지지 않고, 다른 대학가에도 퍼질 수 있도록 저희 연세인이 앞장서서 불을 붙였으면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연세대 재학생 커뮤니티 '세연넷'과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집회 개최 소식과 인터넷 참여 링크 등을 공유하며 연세대 구성원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연세대 졸업생이라고 자신을 밝힌 A씨는 "1차 집회는 저와 몇몇 분이 힘을 모아 사비로 개최하려고 한다"며 "집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고 총학생회에서 운영하겠다고 말하면 집회의 대표성을 위해 위임하겠다"고 전했다.

연세대 재학생과 졸업생들은 게시물에 댓글을 달고 집회 개최 소식을 반겼다. 어려운 결정을 내려줘서 감사하고 응원한다는 목소리와 본인도 참석하겠다는 의견들이 대부분이었다.

[박윤균 기자]

▶네이버 메인에서 '매일경제'를 받아보세요
▶뉴스레터 '매콤달콤' 구독 ▶무궁무진한 프리미엄 읽을거리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사회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