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생환’ 조은누리 양…“건강 상태 양호, 다음주 퇴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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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8.02. 오후 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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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열흘 만에 구조된 충북 여중생 14살 조은누리 양의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 양이 이송된 충북대병원은 언론브리핑을 통해, 조 양이 팔과 다리의 촬과상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건강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나아가 "열흘 동안 음식물을 섭취하지 못한 상태에 비춰 양호한 상태라며, 다음 주 중으로 퇴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구조 직후 충북대병원으로 이송된 조 양은, 30여 분간 수액을 맞은 뒤 안정을 취했습니다. 그 사이 혈액 검사와 초음파 검사 등 건강 상태를 살펴보기 위한 간단한 검사가 진행됐습니다.

이에 앞서 조 양은 실종 열흘 만인 오늘 오후 2시 34분쯤, 청주 무심천 발원지에서 920m 떨어진 현장에서 발견됐습니다. 발견 당시 조 양은 의식이 있었고 대화도 가능한 상태였으며 실종됐을 때 입었던 옷차림 그대로였습니다. 특별한 외상도 관찰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조 양이 하산하다 산속으로 다시 들어가 산에서 오랜 시간 헤맨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산림이 우거져있기 때문에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지역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조 양은 지난달 23일 가족과 함께 산에 오르다 '벌레가 많다'며 먼저 산에서 내려갔다가 실종됐습니다. 어제까지 조 양 수색작업에 누적 인원 5천 7백여 명이 동원돼, 실종지 인근 주변에 대해 대대적인 합동수색을 벌였지만, 별다른 성과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외부로 나간 흔적이 밝혀지지 않으면서, 최악의 경우 범죄 피해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더군다나 실종 기간 호우 특보에다 낮 최고 기온이 35도까지 올라가는 폭염 경보까지 내려지면서, 조양의 건강 상태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경찰은 이르면 내일쯤, 조 양의 발견 경로와 수색 당시 상황 등에 대해 브리핑할 예정입니다.

이만영 기자 (2man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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