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사드 보고 누락 사건은 ‘반입’과 ‘배치’의 의미를 구분하지 못해 청와대가 자초한 코미디”라며 이같이 썼다.
이어 “윤 수석 발표 내용을 토대로 대화 내용을 재구성해 보겠다. 현 시점 팩트는 사드 발사대 6기 중 2기는 현장 ‘배치’ 되었고 나머지 4기 ‘반입’은 되었지만 ‘배치’는 아직 안되었다는 것이다. 이걸 전제로 아래 재구성된 내용을 읽어 보시라“며 대화 내용을 제시했다. 내용은 아래와 같다.
▲28일 오찬
* 정의용 실장: “사드 4기가 추가 배치됐다는데요?”
* 한민구 장관: “그런 게 있었습니까?” (4기는 반입은 되었지만 배치는 안 됐으니까 한 장관이 정답을 말한 것)
▲30일 전화통화
* 문대통령: “사드 발사기 4기 추가 반입된 것이 사실입니까?”
* 한민구 장관: 네 사실입니다. (반입된 것은 사실 맞으니까 사실이라고 답변한 것)
그러면서 하 의원은 “이 재구성된 대화 내용을 보면 한민구 장관은 팩트 그대로 답변을 한 것”이라며 “그런데 청와대에서 반입과 배치는 같은 뜻이라고 생각해 왜 정의용 실장에게는 ‘배치’를 부정해놓고 문대통령에겐 “반입”을 인정했느냐고 따지고 있는 것이다. 이거 완전히 봉숭아 청와대 아니냐“고 꼬집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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