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들어간 침대3개, "2개는 누가 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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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6.11.01. 오후 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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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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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정부 초기 청와대가 고급 침대 3개를 구입해 본관에 들여갔습니다. 모두 강남의 유명 가구점 제품으로 6백만원 대 고가 침대도 포함돼 있었는데요. 이걸 과연 누가 사용했을까요.

김미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 임기 시작 일주일 전인 2013년 2월 18일, 청와대 본관으로 4백만원 대 침대가 반입됩니다. 2주 뒤 6백만 원대 침대가 들어가고 7월에 다시 백만원 대 침대가 들어갑니다.

한 개는 대통령이 쓰더라도 나머지는 누가 쓰는지를 두고 의문이 제기됐습니다. 이 외에 김치냉장과와 전자렌지 등 생활집기 17점이 들어갔습니다.

이번에 최순실씨 파문이 터지면서, 최 씨와 남편 정윤회씨가 관저에서 생활하며 그 침대를 쓴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옵니다. 이 침대들은 모두 국내 중견 고급 가구 업체 강남 본점에서 판매됐습니다.

○○ 가구 본점 직원

"역사가 오래되다 보면 소문이 나서 오래 쓰시던 게 많잖아요."

하지만 청와대가 여기서 총 5천5백만원 어치 가구를 구매했는데도, 점원들은 금시초문입니다.

○○ 가구 본점 직원

"침대를 청와대 쪽에요. 그런 적 없는 거로 아는데요?"

작년 1월 당시 새정치연합 최민희 의원이 침대 주인을 물었지만, 청와대는 '사생활 비밀이 침해될 우려가 있다'며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침대의 주인이 누군지는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습니다.

TV조선 김미선입니다./ 김미선 기자 kmsdo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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