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중국 언론 창장르바오는 중국 자동차 기업 둥펑이 'L4급' 5G 자율주행차 '쉐어링밴(Sharing-VAN)' 양산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L4급은 임의의 구간에서 차량이 운전자의 간섭없이 자율주행을 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번에 양산에 돌입한 모델은 '둥펑 쉐어링밴 1.0 플러스'로, 4개의 레이저레이더, 1개의 밀리미터파 레이더, 16개의 초음파 레이더, 그리고 12개의 카메라를 장착했다. 길이 4.5m에 높이 2.1m, 폭 1.8m 가량이며 6인승 차량이다.
클릭 한번이면 차를 원하는 지점으로 호출할 수 있으며 움직이는 장애물을 회피하고 여러 차와 편대를 형성하거나 자동으로 주차, 원격 제어도 할 수 있다.
5G 통신 네트워크를 적용하며 카인터넷과 베이더우(Beidou) 위성 시스템을 결합해 원격 주행도 할 수 있다. 지연 시간이 5~6밀리초(ms, 1000분의 1초 단위)에 불과하다.
첫 생산 물량으로 총 6대의 쉐어링빈이 생산돼 중국 산둥성 칭다오시 국가 해양실험실 직원들을 위해 단지 내에서 출퇴근 및 송영 서비스 운영에 투입된다.
이어 2달 내 70여 대의 쉐어링밴을 베이징, 저장성, 광둥성, 후난성 등 지역에 공급할 예정이다. 주로 대형 산업 단지 등에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둥펑은 이번 쉐어링밴에 5G 통신 기술과 L4급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하고 중국 완성차 기업 중 가장 먼저 산업화를 이루고 상업적 운영에 돌입했다며 의미를 두고 있다.
둥펑의 쉐어링밴은 2018년 9월부터 연구개발이 시작돼 컨셉 설계가 이뤄졌으며 6개월 간의 연구개발끝에 첫 모델을 출시, 22개월 만 양산에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유효정 기자(hjyoo@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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