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정치인 성품이 중요…이준석은 조금 부족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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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03.24. 오후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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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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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45 민주당 정치인 연대 '그린벨트'와 민주당 비대위와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상선 기자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 “정치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성품이라고 생각하는데, 조금 부족하다고 보인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24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이 대표에 대해 어떤 평가를 하는 것이 조심스럽다. 하지만 ‘여성은 어젠다 형성을 못 한다’ 등 이 대표가 했던 발언들을 봤을 때 자신이 겪지 않은 일이라고 해서 이해하지 못하고 배려하지 못하는 그런 생각이 정치인이 가질 자질은 아니라고 봤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인은 국민 앞에서 ‘슈퍼 을(乙)’이 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인데 왜 정치인들은 갑처럼 선거 전에는 을이지만 선거가 끝나면 왜 저렇게 ‘슈퍼 갑(甲)’이 되는 것일까 하는 의문이 좀 많이 든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적어도 제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정말 올바른 세상을 위해서, 올바른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이 안에 들어온 사람이기 때문에 그 부분은 조금 더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당선인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에 대해 박 위원장은 “대통령이 공약했다고 해서 막무가내로 추진할 수 있는 그런 부분은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당연히 여러 논의 과정을 통해서 처리해야 할 문제”라며 “그런 것들은 앞으로의 좀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하겠지만 이런 정부 부처를 아예 폐지하는 그런 방향으로 가는 것은 당이나 또 저나 결코 동의할 수 없는 문제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좀 논의를 통해 해답을 찾아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많은 분께서 저를 굉장히 여성, 젠더로만 가두려고 하는데 제가 비대위원장으로 앉은 만큼 민생 현안 등 입법 과제들도 분명히 챙겨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코로나19로 피해받은 이런 소상공인 분들, 강원 울진 이런 화재 현장에서 피해를 입으신 그런 이재민 분들에게 어떤 국가적인 보상을 하는 게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라며 “용산 이전을 가지고 대선 이후부터 계속 그게 모든 이슈를 잡아먹고 있다. 그러한 부분에 대해서는 문제의식을 분명히 느끼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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