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萬, 미국은 실패했다'... 美 타임誌, 검은 표지로 코로나 방역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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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9.13. 오후 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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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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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명한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아라비아 숫자 ‘20만’과 검은색을 배치한 강렬한 표지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이 실패했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12일(현지 시각) 타임지는 온라인 홈페이지에 ‘미국의 실패(an american failure)’라는 제목이 달린 최신호 표지를 공개했다.

타임지는 이 표지에서 검은색 배경에 흰색 글씨로 ‘20만’ 이란 커다란 숫자를 적었다. 뒷 배경에는 미국에서 코로나19 희생자가 처음 발생한 올해 2월 29일부터 이달 8일까지 일일 사망자 수를 손글씨로 빼곡히 채웠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 최신호 표지. /타임

테두리 역시 타임을 상징하는 붉은색 대신 검은색으로 그렸다. 타임이 붉은색 대신 검은색으로 테두리를 장식한 것은 2001년 9·11 테러 이후 처음이다. 그만큼 코로나19가 미국에 심각한 위기라는 의미다.

표지 디자인을 담당한 존 머브루디스는 홈페이지에 "이번 표지가 재앙에 둔감해진 이들에게 경각심을 주기를 바란다"며 "과학과 상식이 이번 위기를 극복할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3일 오전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 환자 수는 2893만7285명을 기록 중이다. 이 가운데 미국 확진자 수는 667만6601명으로 전 세계 가운데 가장 많다.

사망자 역시 미국은 세계 최다인 19만8128명을 기록하고 있어, 곧 20만명을 곧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유진우 기자 oj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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