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분양 성수기 된 11월, 5.5만 가구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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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11.10. 오후 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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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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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통 11월은 분양시장에서 비수기입니다.

그런데 올해는 이례적으로 이번 달에 5만5천여 가구의 분양이 쏟아지면서 월 기준으론 최대라고 합니다.

어떤 배경에서인지 윤지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서울 중구 입정동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입니다.

436가구에 대해 곧 입주자 모집을 할 예정인데 서울 아파트 분양 자체가 많지 않은 편이라 큰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번 달 전국 분양 예정 가구는 5만5천여 가구입니다.

지난달 1만5천여 가구 분양이 이뤄진 것과 비교하면 물량이 세 배 이상 급증한 것입니다.

예정대로 공급이 이뤄진다면 월간 기준으로 올해 들어 최대 물량인데, 수도권에서만 2만2천여 가구가 대기 중입니다.

다른 해와 비교해도 올해 11월은 유독 차이가 납니다.

재작년 11월은 3만1천여 가구, 작년엔 2만8천여 가구였는데요.

올해 분양은 지난해 두 배 수준입니다.

비수기인 11월에 아파트 분양이 몰린 데 는 다양한 요인이 겹쳐있습니다.

코로나 유행이 계속되면서 상반기 소화되지 못했던 분양이 11월까지 밀렸고 정부가 이번 달 분양가상한제 개선안 발표를 예고하면서 재건축·재개발 단지들이 일부러 분양을 미루기도 했습니다.

[함영진 / 직방 빅데이터랩장 : 정비사업의 경우에는 분양가에 대한 민감도가 높다 보니 분양시기를 뒤로 미루는 이슈들도 있었고 좀 복합적이었던 것 같아요.]

가을 끝에 시작된 분양 밀어내기는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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