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시리아 내전, 신무기 실험에 더없이 소중한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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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06.08. 오후 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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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경욱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시리아에서의 자국 군사작전이 러시아군의 전투력을 개발하고 새로운 무기를 시험할 수 있도록 하는 "더없이 소중한" 기회라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AFP=연합뉴스]


푸틴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텔레비전 생방송으로 진행된 연례 '국민과의 대화'에서 질의·응답시간을 통해 "전쟁터에서 우리의 무기를 사용하는 것은 독특한 경험이며 러시아의 군사력을 개선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투 상황에서 전투력을 동원하는 것이야말로 더 없는 군사적 훈련"이라고 강조했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8일 전했다.

푸틴은 "도면상으로 새로운 무기를 개발했다고 하더라도 그 무기가 실제 상황에서 어떻게 작동되는지 아울러 살펴보는 게 중요하다"며 "러시아군 장교와 장군들이 현대의 군사적 충돌 상황의 의미를 이해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러시아군은 시리아에서의 임무가 완료되면 곧바로 떠날 것"이라며 "러시아군은 러시아의 이익을 위해 매우 중요한 지역에 주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관리들은 시리아에서 현재 200개 이상의 무기를 시험 중이라고 말했다.

시리아 인권단체들은 러시아군이 학교와 병원, 주거지역을 공습해 1천761명의 어린이 등 모두 6천100명에 달하는 민간인들을 살해했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러시아 측은 공습이 민간인을 죽음으로 몰고 갔다는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

시리아 반군 [AFP=연합뉴스


kyun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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