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단 4년만에 KTX 재정차…장성 지역발전 기폭제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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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9.15. 오전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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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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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부터 하루 4편 정차
KTX © 뉴스1

(장성=뉴스1) 박영래 기자 = KTX가 16일부터 전남 장성역에 정차한다. 중단된 지 4년여 만이다. 비록 하루 4편에 불과하지만 장성역 주변 상가는 물론 지역경제 전반이 활력을 되찾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16일 장성역서 대대적인 기념행사

4년여 만에 KTX 운행이 재개되는 16일, 장성군은 대대적인 기념행사를 열어 재정차를 축하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 6시에는 KTX에 처음으로 승·하차하는 승객에게 축하의 '옐로우 장미'와 황금떡, 황금음료를 전달하는 축하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어 이개호 국회의원과 김만기 상무대 보병학교장, 문인 광주 북구청장, 김상호 광주 광산구청장, 최형식 담양군수, 김준성 영광군수 등 인근지역 내외빈을 비롯해 유두석 장성군수와 군민 1000여명이 함께하는 본행사가 열린다.

식전행사인 농악과 난타공연에 이어 오전 11시부터 기념식이 시작돼 장성역 KTX 재정차 추진 경과보고와 감사패 전달, KTX 재정차를 환영하는 의미의 '박 터뜨리기'가 메인이벤트로 준비된다.

상무대 군악대의 축하공연과 첫 번째 KTX 하행선이 정차하는 오후 12시20분, 다시 한 번 승하차 승객 환영 이벤트를 가지게 된다.

◇서대전역 경유 하루 4편 운행

장성역에 정차하는 KTX는 하루 4편이다. 정차시간은 목포행 2회(오후 12시20분, 7시55분), 서울‧용산행 2회(오전 6시29분, 오후 5시42분)로 정해졌다.

장성역에 정차하는 운행노선은 서대전을 경유하는 서울‧용산~오송~서대전~익산~장성~광주송정~목포다.

KTX가 장성역에 재정차하는 것은 코레일이 지난 2015년 4월 호남고속철 개통과 함께 장성역을 고속철 정차역에서 배제한 지 4년여 만이다.

당시 코레일은 장성역에서 광주송정역까지 거리가 22㎞에 불과한 점을 들어 정차에서 제외했다.

매년 10월 열리는 장성 황룡강 노란꽃잔치. /뉴스1 © News1

장성군은 KTX 장성역 운행이 중단된 이후 정차 재개를 위해 총리실과 국토교통부, 코레일 등 관계기관을 수차례 방문해 KTX 장성역 정차를 건의했다.

지난 2016년에는 'KTX 장성역 정차 1만명 서명운동'도 벌여 정부와 코레일을 설득해 재정차를 이끌어냈다.

장성군은 앞으로 KTX 정차 편수 확대를 지속적으로 요구할 방침이다.

◇관광 활성화 통한 지역발전 기폭제 기대

장성역에 KTX가 정차하면 그동안 광주송정역이나 전북 정읍역까지 이동해 고속철을 이용했던 승객들의 편의성이 크게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성군민 뿐만 아니라 육군 군사교육시설인 '상무대' 군인들의 교통 불편 해소와 편의가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관광 활성화를 통한 지역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장성군은 내다봤다. 침체된 장성역 인근 상권 또한 되살아날 것으로 전망된다.

임대원 장성역장은 "장성역은 충분한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있으며, 또 무료주차라서 비용부담도 없다"며 "광주 첨단지구, 수완지구 등 광주지역 주민들의 이용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yr200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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