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해리 포터》 시리즈

이거 알고 있었어?
<해리 포터> 시리즈 속 재미있는 사실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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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8. 16:01100,470 읽음

전 세계 수많은 이들이 열광하는, 그야말로 마법과도 같은 <해리 포터> 시리즈. J.K 롤링이 창조해낸 이 환상적인 마법 세계는 책으로, 또 영화로 만들어지며 아직까지도 사랑받고 있습니다. 오늘은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2001)부터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2부>(2011)까지 총 여덟 편의 영화로 완성된 <해리 포터> 시리즈 속 비하인드 스토리 열 가지를 뽑아 소개합니다. 영화 본편만큼이나 흥미진진한 이야기들! 지금부터 만나 볼까요?


1.
9 4분의 3번 승강장은
9번과 10번 승강장 사이에
있는 게 아니다.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의 해리와 론.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에서 해리는 호그와트 급행열차를 타기 위해 혼자 킹스 크로스 역으로 간다. 표에 적혀 있는 승강장의 이름은 ‘9 4분의 3번 승강장’. 9번 승강장과 10번 승강장 사이에서 쩔쩔매는 해리의 앞에 곧 위즐리 가족이 나타나 숨겨진 플랫폼으로 들어가는 방법을 알려준다. 영화를 본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이 장면을 킹스 크로스 역의 실제 9번과 10번 승강장에서 촬영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실제 9번과 10번 승강장은 본 역사가 아닌 옆에 딸린 작은 별관에 있고, 프로덕션 디자이너인 스튜어트 크레이그는 킹스 크로스 역 특유의 빅토리아풍 분위기를 충분히 살리길 원했다. 그는 승강장과 승강장을 연결하는 큰 아치 아래에 커다란 벽돌 기둥이 서 있는 곳을 선택했고, 그렇게 9 4분의 3번 승강장 장면은 실제로는 4번과 5번 승강장 사이에서 촬영하게 됐다.


2.
해리 포터의 이마 흉터는 
5천 번 이상 새겨졌다.

영화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의 해리 포터.

해리 포터의 상징과도 같은 이마의 번개 모양 흉터. 이 흉터는 매일 고정 형판을 이용해 새기고 보형물로 부풀려 만들어야 했다. <해리 포터> 영화 여덟 편을 모두 담당한 수석 분장사 어맨다 나이트는 해리 포터 역을 맡은 대니얼 래드클리프의 흉터를 떼는 버릇 때문에 애를 먹었다고. 어린 배우들이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촬영 현장 안에는 학교가 마련되어 있었는데, 수업을 듣고 올 때마다 대니얼의 흉터는 헐렁하게 떨어져 있었다고 한다. 이 흉터는 어림잡아 총 5천 번이 넘게 새겨졌는데, 그중 2천 번은 대니얼 래드클리프에게, 3천8백여 번은 스턴트 대역들에게 새겨졌다.


3.
호그스미드 마을을 덮은 눈은
사실 소금이다.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의 눈 덮인 호그스미드 마을.

호그와트 3학년 이상 학생들만 방문할 수 있는 호그스미드 마을. J.K. 롤링이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에서 설명한 것처럼 꼭 크리스마스카드에 나올 것 같은 이 작고 예쁜 마을은 늘 새하얀 눈으로 덮여 있다. 재미있는 점은 마을의 건물과 거리를 뒤덮고 있는 눈이 사실 특수 소금이라는 것이다. 우리가 흔히 아는 음식에 넣는 소금은 건조하고 잘 뭉치지 않지만, 영화 촬영에 자주 사용되는 이 특수 소금은 눈처럼 잘 뭉치는 데다 밟을 때 뽀드득 소리까지 난다.


4.
필치 역의 데이비드 브래들리는
자신의 아이들에게 먼저 캐스팅되었다.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아구스 필치를 연기한 배우 데이비드 브래들리.

배우 데이비드 브래들리는 자녀들이 처음 <해리 포터> 책을 읽을 때, 자신이 그 영화에 출연하게 된다면 어떤 역을 맡는 게 좋겠느냐고 물었다고 한다. 아이들은 아버지가 필치 역으로 딱이라고 이야기했고, 브래들리는 아이들이 자신을 그렇게 못되고 지저분하고 냄새나고 사악한 남자로 보고 있는지 생각했다고. 어쨌거나 브래들리는 아이들의 바람대로 필치 역의 오디션 제의를 받았고, 그 역을 맡게 되었다.


5.
루핀 역의 데이비드 슐리스는 
한밤중에 팬들과 함께 줄을 서서 
<해리 포터> 책을 샀다.

영화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속 리무스 루핀.

영화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를 한창 촬영 중이던 때의 일이다. 루핀 역의 데이비드 슐리스는 자신이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만 찍게 될 거라고 생각했다. 당시 출간되어 있던 4권 해리 포터와 불의 잔에는 루핀이 등장하지 않기 때문. 하지만 5권의 출간을 앞두고 리무스 루핀이 다시 등장한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슐리스는 5권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이 출간되자 한밤중에 동네 서점으로 달려가 마법사 복장을 한 팬들과 함께 줄을 서서 책을 샀고, 그 자리에서 책을 훑어보았다고 한다.


6. 
영화 속 혼테일 
바실리스크를 재활용해 만들었다.

(좌) 영화 <해리 포터와 불의 잔> 속 헝가리 혼테일. (우) 실제 크기로 제작된 헝가리 혼테일의 불을 내뿜는 머리가 특수 제작소 안 의 바실리스크 옆에 놓여 있다.

트리위저드 시합의 첫 번째 과제에서 해리가 상대해야 했던 용, 헝가리 혼테일을 기억하는가? 혼테일을 만들기 위해 특수 제작 팀은 실제 혼테일 크기의 절반 정도(몸길이 9미터, 날개를 펼친 폭 4미터) 되는 유리 섬유 마케트를 만들었다. 하지만 더 큰 모형을 만들어달라는 요청이 왔고, 제작 팀은 실물 크기의 혼테일 머리를 만들었다. 그런 다음 또다시 이 생명체를 실제 크기로 만들어달라는 요청이 왔다. 결국 제작팀은 움직이면서 불도 뿜을 수 있는 혼테일을 만들어냈다. 해리는 해그리드를 따라 들어간 금지된 숲에서 우리 안에 갇힌 혼테일을 처음 보게 되는데, 이때 사용된 혼테일은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에 나왔던 바실리스크의 몸통 일부를 재활용해서 만든 것이다.


7.
캐릭터들의 집을 제작할 때는
배우들의 아이디어가 여럿 활용되었다.

루나 러브굿의 사랑스러운 낙서가 가득한 모습으로 디자인된 러브굿의 집 내부.
<해리 포터와 혼혈 왕자>의 세베루스 스네이프.

루나 러브굿과 세베루스 스네이프의 집을 만들 때는 그 역을 맡은 배우들의 아이디어가 받아들여졌다. 러브굿의 집은 J.K. 롤링이 소설에서 설명한 대로 체스 말 중 하나인 과 비슷한 모양으로 만들어졌는데, 집 안에 가득한 마법 동물을 본뜬 그림들은 루나 역의 배우 이반나 린치가 직접 그린 것들이다. 반면 세베루스 스네이프의 집인 ‘스피너즈 엔드’에는 그림이 하나도 없는데, 이는 스네이프 역의 앨런 릭먼이 낸 아이디어였다. 처음 스네이프의 집은 회색 풍경화들로 꾸며졌지만, 앨런 릭먼은 스네이프의 방에 그림은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세트 장식가 스테파니 맥밀란은 그 말에 동의해 그림을 없앴고, 전보다 더욱 몰개성하고 냉랭한 집이 완성되었다.


8.
네빌 역의 매슈 루이스는 
수많은 분장을 했었다.

(좌)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속 네빌과 (우)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2부>의 네빌.

네빌 롱바텀은 어설프고 자신감 없을 뿐 아니라 뚱뚱하고, 뻐드렁니에 덤보처럼 커다란 귀를 가진 소년이다. 매슈 루이스는 네빌 역을 연기하기 위해 뚱보 옷을 입고, 가짜 덧니를 끼고, 귀를 튀어나와 보이도록 만드는 플라스틱 장치까지 꼈다. 인터뷰를 할 때마다 이 모든 사실을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이 사실을 몰랐던 것은 관객들뿐이 아니다. 라벤더 브라운 역의 배우 제시 케이브는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2>를 촬영할 때에야 매슈가 그동안 뚱뚱해 보이기 위한 옷을 입어왔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9.
도비는 첫 등장 때와 
마지막 등장 때의 모습이 사뭇 다르다.

(좌)<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 속 도비와 (우)<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1부>의 도비.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에서 처음으로 등장하는 집요정 도비는 수많은 디자인 실험을 거쳐 박쥐 같은 귀, 깊은 감정이 담긴 커다란 눈, 뽀족한 코를 지닌 모습으로 탄생했다. 도비의 창백하고 지저분한 피부와 구부정한 자세는 말포이 집안에서 학대받으며 살아온 세월을 보여준다. 하지만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1부>에 등장하는 도비는 처음에 비해 목과 얼굴이 매끈해졌고, 팔도 짧아졌으며, 눈도 덜 튀어나와 있다. 이는 영화 제작자들에 의해 의도된 것으로, 더 부드럽고 인간과 비슷한 모습의 도비를 통해 관객들에게 더 큰 정서적 공감을 주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10.
필요의 방을 만들기 위해 
세트 장식가는 몇 달 전부터 
가구 쇼핑을 했다.

영화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2부>에 등장하는 필요의 방. 제작진은 이 물건 더미들을 “13개의 산”이라고 이름 붙였다.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2>에서 해리와 론, 헤르미온느는 사라진 래번클로의 보관을 찾기 위해 필요의 방으로 들어간다. 수세기 동안 사람들이 숨겨놓은 물건들로 가득 찬 이 방을 만들기 위해 제작진은 엄청나게 많은 가구와 모형들을 사용했는데, 세트를 본 데이비드 예이츠 감독은 탈출 경로를 20미터 더 만들라고 지시했다. 세트 장식가는 촬영 몇 달 전부터 가구들을 사들였고, 기존에 스튜디오에 있던 온갖 물건들을 다 동원해 영화 속 물건 더미를 완성시켜야 했다. 그중에는 연회장의 테이블, 벤치, 교수 의자는 물론 트로피 캐비닛, 체스 말들, 슬러그혼 파티의 파티복들도 포함되어 있었다.


본 포스팅은 해리 포터 금고 시리즈 속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


J.K. 롤링의 마법 세계를 속속들이 파헤치다!
해리 포터 금고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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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조디 리벤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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