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한인교회 목사 '신도 상습 성폭행' 의혹…경찰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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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4.13. 오후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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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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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모 한인교회 성폭력 의혹
☞ ① 파리 한인교회 목사 '신도 상습 성폭행' 의혹…경찰 수사
② "교회 측, 피해 알리자 이단으로 몰아"…'2차 가해' 주장도
③ 파리 목사 성폭력 의혹 폭로…발단은 '가정폭력 정황 영상'

[앵커]

프랑스 파리에서 한인교회 목사가 신도들을 상습 성폭행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대책위원회도 꾸려졌는데, 피해자가 10명이 넘는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목사 측은 이단 종교에 빠진 사람들의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우리 경찰은 S목사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냈습니다. 오늘 뉴스룸에서 취재한 내용 잇따라 보도합니다.

먼저 하혜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파리 유학생 사이에서 유명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보고 한인교회에 나가기 시작했다는 A씨.

그런데 함께 논문 작업을 하던 교회 S목사가 "안마를 해달라"며 추행했다고 주장합니다.

또 "프린트물을 갖다 달라"며 개인 사무실로 불러 성폭행했다며 목사를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A씨/전 파리 Y한인교회 신도 : 예쁘다고 하고 사랑한다고 하고, 프린트물 건네니까 확 당겨서 방으로 완전히 데리고 들어갔죠. 그때 성폭력 강간이 이뤄졌죠.]

성폭행 이후에는 목사가 눈물을 흘리며 사과하거나, '머리가 아파서 그랬다'는 말을 했다고 A씨는 진술했습니다.

[A씨/전 파리 Y한인교회 신도 : 옷을 올려 주면서 미안하다고 하더라고요. 너가 너무 예뻐서 그랬고, 또 자기가 너무 아픈데, 편두통이 너무 심한데.]

피해를 주장하는 사람은 A씨 뿐만이 아닙니다.

[B씨/전 파리 Y한인교회 신도 : 차 안에서 확실하게 원하지 않는다고 소리치면서 그렇게 했는데 손을 저한테 갔다 댔었고, 자기가 나를 엄청 사랑하는 것처럼 행동했기 때문에]

범행 사실이 알려지지 않도록 입막음을 했다는 진술도 나왔습니다.

[B씨/전 파리 Y한인교회 신도 : 만날 당시 메시지라든가 통화내역 이런 걸 항상 확인하면서 다 지우게 했었고 가끔씩 제 핸드폰을 들여다봤어요. 통화내역이나 기록 같은 게 남아 있는지.]

대책위는 피해자가 모두 10여 명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S목사 측은 이단 종교에 빠진 사람들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S목사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수차례 전화를 했는데 지금 전화를 안 받고 있어가지고… 국제 우편으로 해서 출석 요구서는 발송해 놓은 상태입니다.]

경찰은 목사와 연락이 닿는대로 국내로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화면제공 : 유튜브)

◆ 관련 리포트
"교회 측, 피해 알리자 이단으로 몰아"…'2차 가해' 주장도
→ 기사 바로가기 : http://news.jtbc.joins.com/html/256/NB11800256.html

◆ 관련 리포트
파리 목사 성폭력 의혹 폭로…발단은 '가정폭력 정황 영상'
→ 기사 바로가기 : http://news.jtbc.joins.com/html/255/NB11800255.html

하혜빈(ha.hebin@jtbc.co.kr) [영상취재: 이주원 / 영상편집: 김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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