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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연세대, 가톨릭관동대에 4-1 승! 물오른 공격력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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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붐바=글 서서빈 수습기자, 사진 시스붐바 DB]


연세대가 16강 경기에서도 활짝 웃었다. 오늘(24일), 22강에서 중원대학교 축구부를 상대로 5-1 대승을 거두며 기세를 끌어올린 연세대학교 축구부(이하 연세대)는 태백 고원1구장에서 열린 제 57회 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 백두대간기 16강에서 가톨릭관동대학교 축구부(이하 가톨릭관동대)를 상대로 4-1 승리를 거두며 8강에 진출했다. 연세대는 22강에 이어 16강에서도 대승을 거두며 2회 연속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연세대 선발 라인업

FW 윤태웅

MF 양지훈 김현수 김건오 조동열 김태호

DF 강준혁 진시우 장재혁 차승현

GK 염지용


이날 연세대는 이틀 전 22강 경기와 동일한 4-2-3-1 포메이션을 유지하며 비슷한 라인업을 꾸렸다. 염지용(스포츠응용산업학과 19, 이하 스응산)이 골문을 지켰다. 백포라인은 부상으로부터 회복하고 있는 전현병(체육교육학과 19, 이하 체교)을 진시우(스응산 21)가 대신했고, 강준혁(스응산 18), 장재혁(스응산 20), 차승현(스응산 19)이 그대로 출전했다. 김현수(스응산 19)와 조동열(체교 19)이 연세대의 3선을 책임졌고, 2선에는 양지훈(체교 18), 김건오(체교 20), 김태호(스응산 19)가 위치했다. 최전방에선 윤태웅(체교 18)이 상대의 골문을 노렸다.


거센 빗줄기와 시작된 전반전


강한 비가 내리며 시작된 전반 초반, 연세대는 라인을 끌어올리면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노력했다. 최대한 볼을 소유하며 상대의 대응을 살폈고, 신중하게 접근했다. 전반 5분, 양지훈이 길게 연결해준 프리킥을 진시우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비 때문에 볼과 그라운드가 젖어 양팀 선수들은 볼 컨트롤에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 16분, 김건오가 상대 수비를 등지고 내준 패스를 김태호가 논스톱으로 시도한 슈팅이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이후로도 연세대는 빨라진 볼의 속도를 이용해 중거리 슈팅을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큰 성과는 거두지 못했다.


연세대는 전반 중반이 넘어가면서 더 적극적으로 공격을 시도했다. 전반 22분, 윤태웅이 오른쪽 측면에서 길게 넘어온 크로스를 받아 터닝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연세대는 전반 초반과 전략을 바꿔 오른쪽 측면에서의 얼리 크로스를 자주 시도했다. 전반 28분, 전술 변화의 효과가 드러났다. 상대 박스 안으로 넘어온 높은 크로스를 윤태웅이 받는 과정에서 상대 골키퍼와 수비진 사이에서 충돌했고, 패널티킥이 선언됐다. 전반 30분, 주장 양지훈이 패널티킥을 깔끔하게 밀어 넣으며 경기의 선제골이자 자신의 대회 3호골을 득점했다. (스코어 1-0)


선제골을 실점한 가톨릭관동대는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지만, 연세대 수비진과 염지용이 잘 막아내며 1점차 리드를 지켰다. 전반 32분, 위험지역에서 내준 프리킥을 가톨릭관동대 7번 김정환이 처리했지만 수비벽에 막혔다. 연세대도 상대방이 공격에 나선 틈을 이용해 역습을 시도하며 점수차를 벌리기 위해 노력했다. 전반 44분, 김태호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강준혁이 날카로운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혼전 상황 속에서 상대 수비가 볼을 걷어내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양팀의 신경전 속에서 추가 득점은 없었고, 연세대가 1-0 리드를 유지한 채 전반전이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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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도 축하해 준 연세대의 8강 진출


연세대는 수중전로 인한 체력 소모를 고려해 3선의 두 명을 교체하며 후반을 시작했다. 김현수와 조동열이 물러났고, 이민혁(체교 21)과 하재민(스응산 21)이 투입됐다. 연세대는 전반전과 마찬가지로 볼 소유권을 유지했고, 상대의 역습을 저지하기 위해 강한 압박을 가했다. 역효과도 있었다. 후반 2분과 5분, 하재민과 김태호가 상대의 역습을 강하게 끊어내 옐로카드를 받았다. 


후반 7분, 연세대는 한 번 더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이번에는 공격진에 변화를 줘, 장시영(스응산 21)과 박준범(체교 20)이 투입됐고 윤태웅과 김태호가 그라운드를 떠났다. 후반 10분, 연세대가 위험 지역에서 파울을 얻어냈고, 직접 슈팅을 시도했지만 높게 골문을 벗어났다. 연세대의 용병술은 결국 효과를 봤다. 후반 13분, 역습 상황에서 장시영이 왼쪽 측면에서부터 공을 드리블한 뒤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 골문을 가르며 연세대가 한 골 더 달아났다. (스코어 2-0)


연세대는 기세를 몰아 계속 공격을 시도했다. 후반 14분 양지훈의 코너킥을 이어받은 진시우가 헤더를 시도했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가톨릭관동대도 2골의 점수차를 극복하기 위해 공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상대 수비에 균열이 발생했고, 연세대는 이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22분, 왼쪽 측면에서 장시영과 김건오가 패스를 주고받으며 전진했고, 김건오가 박스 안에서의 침착한 마무리를 보여주며 세 번째 골을 득점했다. (스코어 3-0)


3골의 여유가 생긴 연세대는 지난 22강과 마찬가지로 새로운 전술을 실험했다. 후반 24분, 5번째교체카드를 활용하여 강준혁을 빼고 송찬우(스응산 20)를 투입하며 백쓰리 전술을 실험했다. 연세대는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위해 계속 교체카드를 활용했다. 후반 28분, 여섯 번째 교체로 최형우(스응산 20)를 투입하고 세 번째 골의 주인공인 김건오를 쉬게 했다. 후반 30분, 주장 양지훈이 빠지고 박호인(스응산 21)이 투입되었다. 선제골의 주인공 양지훈은 주장 완장을 차승현에게 넘겨주고 가벼운 마음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가톨릭관동대는 계속해서 만회골을 위해 노력했다. 후반 30분, 7번 김정환이 올린 프리킥은 염지용이 처리했다. 연세대도 이에 지지 않았다. 바로 다음 상황에서 이어진 역습, 장시영이 박스 안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김종혁의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후반 39분, 긴 크로스를 통한 역습에서 66번 이영로의 슈팅에 실점하며 한 골을 따라 잡혔다. (스코어 3-1)


경기 막판에 들어서 양팀 선수들은 체력이 많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지만, 연세대의 집중력은 빛났다. 후반 46분, 상대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박호인이 박준범에게 머리로 내준 공을 박준범이 마무리하며 연세대는 네 번째 골을 기록했다. (스코어 4-1)


후반 중반에 들어서 비가 그치고 날씨가 좋아지며, 연세대는 기분 좋게 경기를 마쳤다. 연세대는 3골을 득점하며 물오른 공격력을 자랑했지만, 이번에도 무실점에는 실패하며 수비력에 의문부호를 남기게 됐다.


연세대 선수들이 22강에 이어 16강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8강에 안착했다. 8강은 바로 내일(25일) 13시 태백 고원1구장에서 진행된다. 상대는 2021 대학축구 U-리그에서 같은 4권역의 성균관대학교 축구부(이하 성균관대)다. 연세대와 성균관대가 나란히 4권역에서 1, 2위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 양 팀 모두 16강 경기에서 수중전을 치러 체력 소모가 크다. 연세대가 체력의 한계를 극복하고 4강에 진출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경기결과

연세대 4 (1-0, 3-1) 1 가톨릭관동대


득점 = 전반 30분 양지훈

후반 13분 장시영

후반 22분 김건오

후반 46분 박준범


교체 = 후반 1분 (조동열 김현수 OUT, 이민혁 하재민 IN)

후반 7분 (윤태웅 김태호 OUT, 장시영 박준범 IN)

후반 24분 (강준혁 OUT, 송찬우 IN)

후반 28분 (김건오 OUT, 최형우 IN)

후반 30분 (양지훈 OUT, 박호인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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