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사드 문제, 대화 트인다는 느낌 9월 중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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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7.11.06. 오전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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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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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선 "굉장히 자유분방, 격의없고, 솔직"

박수치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사드 문제와 관련해 중국과) 대화가 트인다는 느낌을 받은 것이 9월 중순부터였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5일 밤 방영된 SBS TV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 출연한 자리에서 최근 한중관계 개선 분위기에 대해 질문을 받자 "사드 문제는 중국이 우려를 가진 것을 인지하고 있고, 그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우리는 '대화할 수 있다, 대화하자, 이 문제에 대해서'(라고 했는데), 대화의 물꼬가 트이지 않고 몇 달 갔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강 장관은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났을 때의 느낌을 묻자 "굉장히 자유분방하고 격의 없고 솔직하다"라고 평가했다.

강 장관은 취임 이후 화가 났던 기억에 대한 질문에는 "좀 억울한 것은 여성이라고 '안보의식 없다', '대북관이 없다'라고 하는데 제가 대한민국 공무원 생활을 15, 16년 넘게 했고 외교부 국장으로서 1년 반 동안 군축·비확산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뤘다"며 "제가 남자였으면, 남자가 똑같은 프로필과 경험을 갖고 이 자리에 앉았을 때 계속 그 문제를 제기할까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앞으로 정치할 생각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유엔에 가서도 여러 번 총선이 있을 때마다 여기저기 연락 받았는데 저는 정치의 뜻이 정말 없다"고 답했다.

이밖에 그는 "(외교부가) 업무 속성상 대외 활동을 주로 하는 데고 그러다 보니 국내적 지지기반이 없다. 위안부합의 문제 같은 것은 외교부가 국내 정세가 어떤지에 대한 깊이 있는 국민과의 공감대가 없이 했기 때문에 그런 합의가 나왔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외교부는 그런 부분을 훨씬 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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