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중앙정치서 패하면 내려가는게 맞다"…대구시장 출마 뜻 공개

입력
수정2022.02.21. 오후 2:03
기사원문
박태훈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15일 대구 동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홍준표 의원과 포옹을 하고 있다.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처음으로 '대구 시장' 출마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나타냈다.

그동안 관련 질문에 "대선 후에나 보자"며 답을 피해왔던 홍 의원은 이날 소통채널 '청년의 꿈' 문답코너에서 한 지지자가 "대구시장 소문도 있더라, 갑자기 대구로 이사 가고 싶어진다"며 애정을 나타내자 "중앙정치에서 패하면 하방(下放 아래로 내려감)하는 게 맞는 것 아닌가"라고 답했다.

홍 의원이 대구 시장 출마의 뜻을 그대로 드러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오는 6월 1회 제8회 지방선거 때 '대구시장'에 출마하겠다고 명확히 말하진 않았지만 '하방'이라는 단어까지 동원한 점을 볼 때 사실상 결심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홍 의원은 지난 12일 이준석 대표와 동성로 거리유세, 15일 윤석열 후보의 동대구역유세 지원을 통해 지역민의 열성적 지지를 확인함에 따라 대구시장 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현재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로는 3연임 도전을 분명히 한 권영진 현 대구시장과 김재원 최고위원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거물 홍 의원이 등판할 경우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경선 판도는 크게 요동칠 전망이다.

현역 의원이 광역단체장에 나설 경우 선거 30일 이전인 오는 5월2일까지 사퇴하면 된다. 만약 홍 의원이 4월 30일 이전에 의원직을 던질 경우 지역구(대구 수성구 을) 재보궐선거는 지방선거(6월1일)와 동시에 진행된다.

6월 1일 재보궐선거는 2022년 2월 1일에서 2022년 4월 30일 사이에 선거사유가 발생한 지역이 대상이기 때문이다.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정치, 사회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