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오미크론 예방효과 22.5%...추가접종 하면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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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12.12. 오전 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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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이 확산하고 있는 지역을 보면 델타 변이 확산 때보다 유독 돌파감염 사례가 많습니다.

실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영국 연구팀이 조사한 결과 백신의 오미크론 감염 예방 효과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중증 예방 효과는 뚜렷했고, 추가접종을 하는 경우 감염 예방 효과가 크게 올라갔습니다.

보도에 김형근 기잡니다.

[기자]
미국의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를 살펴보면 유독 돌파감염이 많습니다.

79%가 백신을 맞고도 오미크론에 감염됐습니다.

[로셸 월렌스키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 : 감염자 중 약 4분의 3이 백신을 접종했습니다.
그리고 증상은 경미했습니다.]

오미크론이 백신 접종으로 생긴 항체를 피해가는 경우가 그만큼 많다는 얘깁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연구 사례를 보면 좀 더 명확해집니다.

화이자 백신을 2차례 맞았더라도 오미크론 감염 예방 효과가 22.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국 보건안전청 연구 결과도 비슷합니다.

6개월 전에 화이자 백신을 맞은 사람의 경우 델타 변이 예방 효과는 60%,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에는 40%로 떨어졌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더 낮았습니다.

하지만 이처럼 백신의 감염 예방 효과는 떨어졌지만 중증 진행을 막는 효과는 뚜렷했습니다.

실제 오미크론이 확산하고 있는 각국의 사례를 봐도 그렇습니다.

백신 접종자는 대부분 경미한 증상을 보였고 또 금방 회복됐습니다.

영국보건청은 또 추가접종을 할 경우 오미크론 감염 예방 효과가 70∼75% 수준까지 올라가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수잔 홉킨스 / 영국 보건안전청 수석의료고문 : (추가접종을 하면) 아스트라제네카든 화이자든 간에 70∼75%의 효과를 가지게 됩니다.]

이 같은 연구 결과가 잇따라 나오면서 세계 각국은 백신 접종, 특히 추가접종을 늘리는데 사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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