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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붐바=글 성민진 기자, 사진 시스붐바 DB]
 
디펜딩 챔피언다운 위엄을 보인 경기였다. 연세대학교 축구부(이하 연세대)가 오늘(17일), 통영시 평림구장B에서 열린 한산대첩기 제57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이하 춘계연맹전) 1조 조별예선 첫 번째 경기에서 서정대학교 축구부(이하 서정대)를 상대로 4-0 대승을 거뒀다.
 
연세대 선발 라인업
FW 윤태웅
MF 양지훈 김현수 최형우 조동열 김태호
DF 강준혁 장재혁 전현병 차승현
GK 염지용
 
연세대는 4-1-4-1 포메이션으로 오늘 경기에 나섰다. 염지용(스포츠응용산업학과 19, 이하 스응산)이 골키퍼 장갑을 꼈고, 강준혁(스응산 18), 장재혁(스응산 20), 전현병(체육교육학과 19, 이하 체교), 차승현(스응산 19)이 포백 수비라인을 구축했다. 3선에는 최형우(스응산 20)가 위치했고 2선에는 양지훈(체교 18), 김현수(스응산 19)와 조동열(체교 19), 김태호(스응산 19)가 나서 공격 작업을 도왔다. 최전방에는 윤태웅(체교 18)이 위치해 골문을 겨냥했다.
 
연세대는 이륙 중, 선제골에 이어 추가 득점에도 성공하다
 
전반 초반, 서정대가 대부분의 공격을 주도하며 우측면에서 경기 첫 번째 코너킥을 맞이했으나 소득 없이 마무리됐다. 연세대는 이후 경기를 리드하며 주로 우측면에서 호시탐탐 골문을 노렸다.
 
전반 7분, 연세대의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골키퍼가 쳐낸 것을 강준혁이 아크 정면에서 강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공이 골문 좌측으로 약간 벗어났다.
 
전반 14분, 김태호가 우측 깊은 곳에서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윤태웅의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그리고 전반 21분, 연세대의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수비가 헤더로 처리한 것을 조동열이 받았고,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골대 구석으로 향하는 슈팅을 성공시켰다. (스코어 1:0)
 
득점 직후 서정대가 골문 바로 앞까지 전진해 공격을 시도했으나 연세대의 끈질긴 협력 수비로 위기를 벗어났다.
 
전반 30분, 강준혁이 좌측에서 길게 크로스한 것을 김태호가 짧게 내줬고, 윤태웅의 깔끔한 슈팅이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가며 연세대가 2점 차로 달아났다. (스코어 2:0)
 
전반 38분, 서정대가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슈팅을 시도하려 했지만, 전현병이 깔끔한 태클로 공을 바깥으로 쳐냈다.
 
바로 이어진 역습 상황에서 김태호가 파이널 써드 깊은 곳까지 드리블로 전진해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상대 골키퍼가 쳐냈다. 차승현이 흘러나온 공을 바로 김현수에 내줬고, 이어진 슈팅은 아쉽게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중반 이후 연세대는 초반보다 수월한 연계 플레이를 선보였다. 전반 41분, 중원에서 최형우, 김현수, 조동열로 이어지는 3자 패스 이후 조동열의 슈팅까지 이어졌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전반 44분, 우측면에서 양지훈의 코너킥을 장재혁이 헤더로 연결했으나 상대 골키퍼가 골문 위로 살짝 쳐냈다. 연이어 코너킥 상황을 맞이한 연세대. 그러나 골키퍼가 연속으로 선방을 펼치며 전반은 2-0으로 마무리됐다.
 
신입생 투입, 안정적으로 경기를 마친 연세대
 

 
후반, 최태호 코치는 김현수와 윤태웅을 빼고 김태호를 최전방으로 위치시켰고, 김건오(체교 20)와 최정환(스응산 18)을 투입했다. 후반 5분, 우측에서 온 크로스를 김건오가 강하게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문 위로 크게 벗어났다.
 
연세대는 끊임없이 서정대의 골문을 두드리며 추가골로 이어질 듯한 장면이 계속됐다. 후반 9분, 골문 우측에서 최정환의 크로스를 받은 김태호가 골키퍼 바로 앞에서 슈팅을 때렸으나 아쉽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후반 11분, 좌측 하프 스페이스 지역에서 양지훈이 돌아뛰는 강준혁에게 다시 패스를 내줬고, 강준혁이 골포스트 부근에서 슈팅을 시도한 것이 상대 골키퍼에 막혔다.
 
후반 16분, 오랜만에 공격 찬스를 맞이한 서정대가 골문 근처까지 전진했으나 좌측에서 장재혁이 골라인 바깥으로 깔끔하게 처리했다. 후반 20분, 상대의 압박을 벗어난 최형우가 전진하는 김태호에게 패스를 내줬고, 김태호의 슈팅이 우측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스코어 3:0)
 
후반 23분, 이민혁(체교 21)이 박준범(체교 20)과 함께 투입되며 처음으로 연세대의 공식 경기에 출전했다. 이어 진시우(스응산 21)도 전현병을 대신해 교체투입되며 첫 선을 보였다. 후반 29분, 서정대가 우측에서 온 크로스를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공이 높이 뜨며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후반 33분, 양지훈의 슈팅이 상대 수비에 막혔고, 이어서 드리블을 시도했으나 상대의 거센 압박에 득점까지 연결되지는 못했다. 그리고 후반 40분, 좌측에서 강준혁이 우측으로 전환 패스를 시도했고, 이를 받은 최정환의 크로스를 우측에서 양지훈이 깔끔하게 헤더로 연결하며 쐐기골을 터뜨렸다. (스코어 4:0)
 
후반 막판 서정대는 만회골을 위해 분투했으나 수비가 무실점으로 방어하는 데 성공하며 경기는 연세대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선수들은 오늘 전체적으로 가벼운 몸놀림을 보이며 시즌 첫 경기를 산뜻하게 시작했다.
 
 
경기결과
연세대 4 (2-0, 2-0) 0 서정대

득점= 전반 21분 조동열
전반 30분 윤태웅
후반 20분 김태호
후반 40분 양지훈
 
교체=후반 1분 (김현수, 윤태웅 OUT, 김건오, 최정환 IN)
후반 23분 (조동열, 김태호 OUT 이민혁, 박준범 IN)
후반 26분 (전현병 OUT, 진시우 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