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제주대와 공동연구를 통해 콩제비꽃 추출물이 모발 성장과 탈모 억제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습니다.
콩제비꽃은 산과 들의 습한 곳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전국에서 자생합니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진은 모낭 형성과 모발 생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모유두세포를 실험용 쥐에서 추출한 뒤 콩제비꽃 추출물을 적용해 분석한 결과 모발 성장과 탈모 억제 효과를 확인했습니다.
콩제비꽃 추출물은 발모제로 쓰이는 미녹시딜과 효과가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진은 콩제비꽃 추출물이 세포 성장과 생존을 조절하는 신호전달 경로를 활성화해 세포증식을 이끄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천연 소재의 발모 기능성 화장품 등 후속 연구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화장품 원료 인증을 위해 콩제비꽃 추출물의 국제화장품원료집(ICID) 등재 신청을 마쳤으며, 식품·의약품 소재로 개발하기 위한 연구도 계속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제공]
김진화 기자 (evoluti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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