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일뽕에 취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저 같은 경우를 예로 들자면 게임 속 사무라이들을 보며 "와..."하고 감탄할 때가 많았는데요, 아무래도 제가 어릴 적부터 일본도를 높이 치켜보던 시각 때문이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나중에 일본도의 실체(?)를 알고난 후로부
터는 "내가 너무 과한 망상에 빠졌던걸까?"라며 저의 상상은 순식간에 식어버리고 말았죠.
그래도 여전히 제게 일본도라는 무기는 언제나 매력적으로 다가오고, 여전히 간지하면 빼놓을 수 없는 무기가 일본도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던 갑작스러운 어느 날에는 한 가지 의문점이 생긴 적이 있습니다.
"일본도가 정말 내가 알고 있는 것과 똑같을까?"
"정말 일본 검술이 게임 속에 구현되어 있을까?"
그러므로 이번에도 뜬금없이 등장한 "일본 무기와 검술은 현실과 얼마나 유사할까?"라는 주제로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아래의 내용은 전문가가 쓴 글이 아니라는 점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정보 내에 치명적인 오류가 있을 수도 있으니 오류가 발견되는 즉시 댓글로 남겨주시길 바랍니다.)
(여러분들이 지적은 필히(?) 소중하니깐요 :D)
(잔인한 사진들이 다소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무라이를 주인공으로 한 게임, 포 아너
제가 게임 속의 사무라이를 처음으로 만나볼 수 있었고, 가장 많이 경험한 작품이 바로 '포 아너'였습니다.
수많은 게임들이 사무라이를 배경으로 한다고 하지만 판타지풍이 섞여 있는 경우가 많아서 완벽하진 않아도 포 아너만큼 사무라이의 고증을 잘 살려낸 게임은 거의 찾아보기 힘듭니다.
또한 포 아너가 이쪽 부류에서는 인지도가 높은 작품이기도 하고, 무료 배포도 2번이나 한 적이 있어서 그나마 여러분들이 쉽게 접할 수 있었던 작품이었고요.
그래서 이번 주제는 포 아너라는 게임을 예로 들어 글을 써보려 합니다.
먼저, 포 아너 속 무기들은 역사 속에서 실제로 존재했을까?
우선 일본도의 시발점을 알아봅시다.
초창기의 일본도는 주로 당나라의 검 양식을 본따 만들어졌습니다.
당시의 당나라의 기술력이 워낙 뛰어났는지라 이것 저것 베끼다보니 이때 만들어진 일본도는 당나라의 검과는 큰 차이가 없었는데요, 일본에서는 이게 꼴 뵈기 싫었는지 이후 자신들만의 무기를 만들겠다며 독자적인 방식을 추구하려 했죠.
그렇게 곧게 펴진 당나라의 검과 달리 칼날을 휘게 만들거나 손잡이 양쪽 부분에 금속을 덮히는 등 점차 자신들만의 독창성을 이루기 시작하고, 그렇게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일본도가 탄생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이제 종류를 알아봐야겠죠.
먼저 카타나는
'오로치', '아라무샤'가 사용하는 무기로, 일본도하면 제일 대표적인 무기가 바로 카타나 아니겠습니까?
그만큼 인지도가 매우 높은 무기로, 단순히 일본도만이 아닌 전세계를 통틀어도 한 번씩은 입에서 나오는 무기가 카타나라고 할 수 있죠.
카타나가 등장하기 전 당시 먼 과거의 귀족 무사들은 주로 '타치'를 착용하고 다녔습니다.
반면 그보다 낮은 하급 무사들에게 타치는 불편하기도 했고 가격도 비쌌는지라 보편적으로 사용되기에는 부담스러운 무기였죠
그래서 이를 보편화하기 위해 만들어진게 '우치가타나', 카타나라고 잘 알려져 있는 전설적인(?) 무기가 탄생하게 됩니다.
기존의 무기에 비해 가볍고 길이도 짧아 한 손으로 다루기 편하다는 것이 카타나의 가장 큰 장점으로, 이후 카타나는 실전에서 사용하기 가장 적합한 무기로 인정 받아 거의 모든 사무라이가 카타나를 사용할 정도로 인기를 누비게 되죠.
그렇게 점점 보편화가 되면서 이는 곧 신분과 계급을 가리는 수단이 되기도 했습니다.
노다치는
켄세이가 사용하는 무기로, 쉽게 설명하자면 타치에서 크기만 더 커진게 노다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통 칼날이 약 90cm 이상인 경우 노다치로 구분되는데, 종류가 워낙 다양해서 길이가 3m가 넘는 노다치도 있다고 합니다.
굳이 일본이 기다란 칼을 고집한 이유는 가마쿠라 시대의 상황을 보면 알 수 있는데요, 이 시기부터 본격적으로 쇼군 정치가 자리를 잡자 무사들은 자신 과시하려는 모습을 드러냅니다.
더불어 과거 헤이안 시대 말기에 들어서면서 점점 갑옷들이 중량화되자 타치는 효율성이 떨어지게 되었죠.
이러한 이유로 인해 짧고 가벼운 무기보단 길고 무거운 무기들을 선호하기 시작했고, 그 중 하나가 바로 노다치였습니다.
이는 임진왜란에서도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는데, 류성룡의 '징비록'의 한 문글을 보면 "거대한 왜검이 사람과 말을 한 번에 쓸고 다녔다."라는 언급이 있었죠. (생각보다 강력한 무기였는 듯)
하지만 에도 시대부터는 무사들의 칼의 길이를 제한하기 시작했고, 17세기부터는 효율성이 떨어지다보니 이후의 노다치 사용은 매우 뜸해졌습니다.
나기나타는
노부시가 사용하는 무기로, 노다치의 영향을 받아 발전한 무기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타치와 노다치, 그리고 나기나타는 서로 하나의 맥락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어쨌든 초창기의 나기나타는 힘이 약했던 일부 가문들이 기마 무사들을 보호하기 위한 무기로 사용되었는데요, 이후 노다치와 같이 비슷한 이유로 타치보다 자주 쓰이는 무기가 되었죠.
가마쿠라 시대까지는 큰 영향력을 행세하다 무로마치 시대에서부터는 게릴라 전투 같은 전략적인 습격을 중요시하자 점점 비중이 줄어들게 되었는데요, 하지만 이에 그치지 않고 에도 시대부터는 사람들에게 직접 나기나타술을 가르치기 시작했죠.
특히나 대부분의 일본 여성들이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이 무기를 혼수용으로 가져가기도 했다고 합니다.
카나보는
슈고키가 사용하는 무기로, 특이하게도 날카로운 칼날이 달린 검이 아닌 후드려 패기 딱 좋은 방망이입니다.
일본이 가장 애용하던게 일본도인데 뜬금 없이 방망이가 만들어진 이유는 노다치와 같이 무사들의 과시와 타치의 비효율성 때문이었습니다.
오히려 타격 중심의 무기들이 더 좋은 효과를 보여주었거든요.
카나보가 당시로선 적들에게 효과적이었던건 맞지만, 무게 중심이 분산되다 보니 다른 타격 무기들에 비해 공격 속도는 빨랐을지 몰라도 파워는 많이 약했습니다.
더해서 세월이 지날수록 나무로 제작되던 카나보가 강철까지 덧붙여지면서 사람들이 휘두룰 수 없을 정도로 무거워져 적과의 대결에서는 자주 사용되지 못했고, 주로 여러 명이 모여 성문을 부술 때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사슬 낫은
시노비가 사용하는 무기로, 닌자를 상징하는 무기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른 무기들에 비해 등장이 좀 늦은 무기인데, 무로마치 시대 말기 쯤 되서야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었고,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일본을 통일하기 전 100여년간 일어났던 전국적인 동란기에 등장한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낫의 끝 부분에 사슬이 달려 있는 형태로, 게임 내에서도 역시 사슬로 표현되었지만, 닌자들 사이에서는 소음을 줄이기 위해 굵은 줄로도 만들었다고 합니다.
대체 이런 걸 실전에서 어떻게 써먹냐고 하실 분도 계실텐데요, 놀랍게도 센고쿠 시대에서는 이 무기가 실전에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특히나 근접전에서는 사슬 낫만한 무기도 없을만큼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지만, 이에 따른 제약이 무수히 많아 상당히 어려운 무기로 꼽힙니다.
아직까지도 일본에서는 이 무기를 수련에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마사카리는
올해 첫 등장한 2년차 사무라이 캐릭터인 히토키리가 사용하는 무기로, 사무라이 무기 중에서는 정말 생소한 경우입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저도 이 무기는 살면서 처음 봤습니다...(ㅋㅋㅋ)
실제로도 이 무기는 사용된 경우는 매우 드물었고, 대게 의식용으로 사용된 경우가 많았습니다.
일본 민속에서는 도끼라는 무기가 신성한 존재로 취급 받았는데, 이는 그저 비현실적인 이야기일 뿐, 다른 무기들에 비해 속도도 매우 느린데다 모든 도끼가 그렇듯 실전에서는 그렇게 좋은 성능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흐지부지 사라져버린 많이 안타까운 무기입니다.
게임과 현실의 차이점
1. 너무나 약한 내구성
이제는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는 이야기겠지만, 카타나를 제작할 때는 중국에서 들여온 '접철'이라는 기법을 사용합니다.
'타마하가네'라는 철을 고르게 펴고, 그 철을 반으로 접어 다시 고르게 펴고, 이를 여러 번 반복해 만들어지는게 바로 카타나의 칼날인데요, 현재도 일본에서는 이 기법으로 만들어진 카타나만 취급한다고 하네요.
언뜻 들어보면 상당한 기술력인 것 같지만...타마하가네 자체가 가볍고 약하기 때문에 이러한 기법을 사용하는 건데, 애초에 철이 단단했으면 그렇게 많이 접지도 않았을 겁니다.
하지만 이 기법을 사용해도 여전히 내구성은 다른 서양 무기와는 맞먹지 못하며, 몇 번 쓰다보면 칼날이 닳거나 휘어져 실전에서는 보통 한 자루만 들고 다니지 않고 한 번에 2~4자루씩 들고 다녔다고 합니다.
2. 크기와 무게감
사무라이의 모습을 강조하고 싶었는지 포아너의 사무라이 무기들은 실존하는 무기들보다 크게 묘사 됩니다.
켄세이만 보더라도 자기 키만한 노다치를 들고 싸우는데, 저렇게 큰 무기들은 실전보단 대게 자신을 과시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되죠.
더해서 저렇게 거대한 무기를 빨리 휘두르기에는 큰 무리가 있기 때문에 전장에서는 효율적이지 못합니다.
아무래도 캐릭터의 강조성을 위해 저리 부각된 듯한데, 이 정도는 뭐 게임이라 눈 감고 넘어갈 수 있는 수준이니 심하게 질타를 받을 부분은 아니겠지요.
3. 지나친 과장 표현
일본을 배경으로 하는 모든 게임들이 그렇듯 일본의 과장 표현은 많이 심각합니다.
그 중 예를 들자면 오로치의 트레일러를 보면 설명 중 "수적으로 부족한 사무라이들로 인해 오로치는 홀로 100명을 상대한다."라며 귀르가즘 여성의 목소리로 언급하는 부분이 있는데요, 앞에서 말했듯이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카타나의 큰 단점인 내구성 때문에 무기 한 자루만 가지고 오랜 시간 동안 싸울 수 없기 때문이죠.
분명 싸우다가 검이 휘어질께 뻔하잖아요?
더군다나 오로치 말고도 다른 영웅들 속에서도 과장 표현들은 두루 보이는데, 이건 주제랑 딱히 연관되는 내용은 아니니 빠르게 넘어가도록 하죠.
게임 속 각종 검술들은 실전에서도 사용되었을까?
오로치 (검도)
먼저 카타나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카타나와 같은 일본도의 검술은 우리나라에서도 쉽게 배울 수 있는데, 바로 검도입니다.
검도가 일본 고류의 방식이 그대로 담아낸 것은 아니지만, 나름대로의 일본을 대표하는 무술 중 하나죠.
역시나 오로치의 기술들이 검도의 방식들과 제일 유사하다는 것을 알 수 있고요.
제일 먼저 알 수 있는건 오로치가 적과 포커싱하면 칼을 꺼내며 오른손과 오른발을 앞으로 내미며 검은 중단을 향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이는 검도의 준비 자세와 일치합니다.
또한 검도는 재빨리 검을 내려치면서 계속 앞으로 나아가 공격하는, 즉 스텝과 빠른 타격을 중점으로 합니다.
게임 내에서는 오로치의 '번개의 일격'이라는 기술이 이와 가장 유사하다고 할 수 있죠.
번개의 일격은 앞으로 몸을 빠르게 회전하면서 상단 약공격을 날리는 기술로, 검도처럼 스텝 공격 방식과 비슷하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게임이다보니 오류는 존재했습니다.
일본도는 대게 양손으로 사용하는 무기이기 때문에 항상 두 손을 쥐고 싸워야 하는데요, 하지만 오로치의 약공격은 한 손으로 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진검을 사용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실제 일본도로 지푸라기 한 단을 깔끔하게 자르기 위해서는 높은 정확성과 힘이 필요합니다.
행여 베려고 시도하다 한 번이라도 삐끗하면 지푸라기가 잘리지 않고 찍히는데 그치기 마련이거든요.
반면에 그걸 한 손으로 해버리는 오로치는... 아무리 한 손으로 다루기 쉽다는 카타나라고 해도 정말...대단하다고 해야하나요?
아무튼 한 손으로 다루는 카타나는 숙달된 실력자가 아닌 이상 실전에서 오히려 불안하고 느린 공격을 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아라무샤 (이도)
이도류라고 잘 알려져 있는 이 검술은 게임과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
보편적인 이도는 한 손에는 카타나, 즉 대도를, 다른 손에는 와키자시, 즉 소도를 드는 것이 이도의 기본적인 원칙인데요, 반면 아라무샤 같은 경우는 양손에 같은 카타나를 들고 있는데, 아무래도 게임이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와전된게 아니지 않나 싶습니다.
이도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일도와 달리 정자세로 방어를 취하지 않습니다.
몸은 옆으로 틀되, 대도는 앞으로 세우고 소도는 허리에 얹어 적과의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이도의 가장 기본적인 틀이 되겠습니다.
이런 자세를 교정하는 이유는 적과 가까이 붙어있다면 소도로 빠른 공격을, 멀리 있다면 팔을 쭉 내밀며 공격할 수 있기에 자유롭고 효율적인 거리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이죠.
또한 아라무샤의 패링 자세를 보면 한 손이 아닌 다른 칼도 지탱을 하며 밀쳐내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역시 이도만의 특이한 검술 방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앞에서 말했듯이 보통 일본도는 양손 사용에 특화되어 있기 때문에 카타나라 할지라도 한 손으로 다루기에는 많이 까다롭습니다.
실제 인게임에서도 이도류의 파워, 속도가 오로치의 일도류에 비해 약간 딸리는 모습을 보여주죠.
더불어 일본 소설가인 '시바 료타로'는 이도류 사용자가 비슷한 체격의 일도 실력자를 만난다면 일도류 사용자의 승산이 더 크다고 주장하는데, 오히려 이도류를 사용할 때는 공격시 항상 빈틈이 존재해 허가 찔리기 십상이기 때문이라죠.
하지만 센고쿠 시대의 검인인 '미야모토 무사시'는 오히려 카타나는 한 손 쥐기에 좋은 무기라 다루기 쉬운데다 양손 검술이 전장에서 유리한 상황을 만들 수 있다고 평가합니다.
한 손은 적을 속이고, 다른 손은 적을 공격하면서 혼란시키기에는 가장 적합한 검술이거든요.
실제 미야모토 무사시가 이도류를 사용한 장본인이기도 했고, '이천일류'라는 이도류 검술을 만들어낼 정도로 이쪽 분야에서는 상당히 유명한 인물이라 나름 신빙성이 있어보이긴 하네요.
노부시 (치도술)
(한자로 직역하면 치도술이라고 부르지만 그냥 무기를 이름을 따와 '나기나타술'이라고도 부릅니다.)
몸을 완전히 틀고 무기는 양손으로 잡되 힘 없이 내려 놓는다는 느낌으로 잡아주는 것이 치도술의 기본 자세입니다.
준비 자세가 이러하다보니 무기가 대게 빠르게 공격이 가능한 하체 부분을 공략할 수 밖에 없고, 실전에서도 목, 손목, 아랫 다리 등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고 하죠.
인게임 내에서의 노부시 역시 연계 공격을 시도할 때 점점 자세를 숙여 아래에서 위로 3연속 찌르며 출혈타를 만드는, '둥지 쑤시기'가 이와 유사합니다.
나중에는 나기나타를 방어하기 위해 특정 부위를 보호하는 일본만의 전통적인 갑옷이 만들어지기도 하는데, 노부시의 갑옷 또한 비슷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답니다.
또한 창과 검이 합쳐진 무기다보니 베기와 찌르기 여러 상황에서 다른 무기들보다 훨씬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데, 길이가 있다보니 자연스레 앞으로 나아가 찔러주는 견제가 가능할 뿐더러, 하단 공격만이 아닌 봉의 끝 부분이나 일부러 크게 휘둘러 상단을 공격하기도 했습니다.
게임 내 봉 공격은 노부시가 적을 일시적으로 기절할 때 사용하고, 움직임이 큰 경우는 보통 강공격으로 묘사되었죠.
발도술 가능? ㄴㄴ 바로 발할라
반면 오로치의 '폭풍 돌진'에서는 큰 오류가 존재하는데, 뒤로 회피 후 칼을 뒤로해 적에게 달려가 재빨리 횡공격을 날리는, 칼을 집어넣는 행위인 일명 '발도술'과 흡사합니다.
하지만 발도술은 1:1 대결이 아닌 주로 암살이나 기습에 사용되는 기술로, 적이 방심했을 그 짧은 시간 안에 대처해야 하기 때문에 개인적인 능력과 상황이 잘 맞아 떨어져야 하는 매우 어려운 기술입니다.
만약 실전에서 자기가 굳이 빈틈을 노려서 발도술을 시도해보려는 생각이라면, 여러분은 이미 죽은 목숨과 다를 바 없겠죠.
발차기 가능? ㄴㄴ 너도 발할라
포 아너 속 사무라이 영웅들은 유독 발차기를 좋아합니다.
노부시와 아라무샤의 뒷차기, 시노비의 뒤후리기, 그리고 히토키리의 옆차기처럼 이 기술들은 상대를 일시적으로 기절시켜 연계 공격을 할 수 있는 좋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이렇듯 뛰어난 효과 덕분에 발차기는 실전에서도...하면 당연히 죽습니다.
애초에 발차기 움직임이 큰데다 방어하기도 쉽고, 굳이 좋은 무기 들고선 발까지 쓸 필요가 있겠습니까?
괜히 소중한 다리 희생하면서 평생 앉아서 살려는 생각은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렇다면 현실에서는 누가 제일 강력할까?
강력함을 논하기 전 우선 하나의 공통점과 두 가지의 다른 상황을 가정해보겠습니다.
공통점: 둘은 비슷한 실력자이다.
차이점: 철제 방어구 착용의 유무
또한 현실적으로 생각했을 때도 낫은 아무 짝에도 쓸모 없으니 제외시키도록 하겠습니다. (당당)
첫번째로 철제 방어구를 착용했을 때입니다.
앞에서 누누이 그랬듯 검에서 파생된 무기들은 시대가 지날 수록 피해를 주기 어려워 사용이 줄어들었다고 얘기했죠.
말한 바와 같이 이들은 날보다 단단한 갑옷을 뚫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고, 특징인 베기 역시 아무 소용이 되지 않을 겁니다.
그렇기에 이러한 상황이라면 오히려 둔기가 큰 시너지를 보일테니, 카나보와 마사카리가 가장 강력하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렇다면 서로가 아무런 장비도 착용하지 않은 상태라면 어떨까요?
이런 구조로 대결을 하게 된다면 상황은 180도 달리지게 됩니다.
방어구가 없기 때문에 한 방만 맞아도 훅 가버릴 수도 있지만, 그만큼 몸은 가벼워져 회피에는 상당히 유리한 조건입니다.
심지어 나기나타 같은 경우는 거리 조절까지 가능해 승산은 둔기가 아닌 도류에게 향할 수 밖에 없죠.
하지만 도류의 승산이 전부 동등하다는 것은 아닙니다.
제일 좋은 성적을 보이는 무기는 바로 나기나타인데요, 이는 카타나류와의 대결에서도 훨씬 우세합니다.
아래의 영상을 봤을 때도 검도가 나기나타 앞에서는 반격하는데에 상당히 힘겨워 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성별의 차이가 있을 뿐더러 검도가 두 자루를 사용했는데도 불구하고...당시 나기나타가 얼마나 효율적인 무기였는지 잠작이 가네요.
간지와 고증을 잘 섞어낸, 이것만 보면 정말 수작인 포 아너
(나기나타 미만잡)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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