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 인왕산에 '패트리엇 포대' 배치…청와대 방어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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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04.08. 오후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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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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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내년 초 청와대 뒷산인 인왕산에 패트리엇 미사일 포대가 배치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근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있지만 할 일은 계획대로 한다는 뜻인 것 같습니다.

김태훈 국방 전문기자입니다.

<기자>

경북 성주에 주한미군의 고고도 미사일 요격체계 사드가 배치됨에 따라 영남권을 중심으로 미사일 방어 능력이 한층 강화됐습니다.

상대적으로 취약해진 서울의 미사일 방어 능력을 높이기 위해 군은 지난해 경북 모 공군 기지의 저고도 요격체계, 패트리엇 포대의 서울 이전을 결정했습니다.

포대 이전을 위한 관련 기관 협의는 거의 마무리됐고 군은 현재 포대 이전 계획 작성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패트리엇 포대 이전 계획이 연말까지 완성될 것"이라며 "포대는 청와대를 북에서 감싸고 있는 인왕산에 들어선다"고 말했습니다.

이전 계획이 확정돼 실행되면 패트리엇 포대는 한두 달 내, 즉 이르면 내년 1월쯤 인왕산에 구축됩니다. 주 임무는 청와대 방어입니다.

[미사일 방어체계 전문가 : 금번 진행되는 배치계획은 특정 방호 목표(청와대)를 집중적으로 방어하기 위한 중점 방어 개념으로 일종의 포인트 디펜스(point-defence) 개념입니다.]

현재 군은 항공기 요격용인 패트리엇-2를 탄도미사일 요격용 패트리엇-3로 개량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왕산에 구축될 패트리엇 포대가 이 개량 사업의 우선적인 대상이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

김태훈 기자(onew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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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SBS로 자리를 옮긴 김태훈 기자는 국방전문기자로 남과 북 뿐 아니라 해외 군사동향까지 폭넓게 취재해 깊이있고 흥미로운 기사를 대량 생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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