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ma_Grey's Anatomy_S01E01

프로필

2018. 7. 14. 2:08

이웃추가

아침에 눈을 떠보니 one night stand가 바닥에 널부러져 있고, 속옷을 주섬거리며 챙기고 있습니다.

메리디스: "여러모로 쪽팔리네, 이제 그만 가주세요."     on so many levels

자기 집이거든요. 엄밀히 엄마가 팔려고 내 놓은 집이죠. 그곳에 처음 만난 상대를 데리고 온거죠.
개방적인 미국문화를 엿볼 수 있습니다. ^^;

메리디스가 서둘러 씻고 출근하려는데 상대가 말을 거는 군요.

셰퍼드: "돌아와요. 어제 하던 얘기를 마저해요."   leave off "중단하다"

셰퍼드는 메리디스가 마음에 드나 봅니다.

첫 출근입니다. 앞선 그 일로 역시나 지각~
종합병원에서 레지던트도 아닌 그 밑의 인턴으로 근무하는 첫날이죠.

지도교수: "이 생활을 하고 싶다면.."     want in on A "A에 참여하다"    반대로 want out on A 도 있습니다.

다들 긴장한 채로, 지도교수의 당부 말을 경청합니다.

라커에서 인턴들끼리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모델 출신도 있다는 걸 알게 되는데요.

크리스티나 : "진심, 모델 경력이 평가에 도움이 될거라 생각해?"    respect "편애, 역성, 차별대우"

아시아계인 크리스티나는 성적에 민감하고 경쟁의식이 강합니다.

오말리입니다. 어리숙한 캐릭터로 나옵니다.  여자 인턴끼리의 대화에 끼어들면서 친분을 쌓으려는 중이죠.

오말리: "댄스파티에서 만났잖아."     mixer : 사람이 모여서 섞일 수 있는 사교 모임

간밤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예상할 만한 대목인데요.
아닐 수도 있습니다만.. 첫 장면의 셰퍼드도 아마 이 mixer에서 만나지 않았을까?  추정의 근거는 조금 뒤에 아시게 됩니다.

지금까지 만난 네명의 인턴(메리디스, 크리스티나, 이지, 오말리)이 자신들을 담당할 레지던트에 대해 궁금해 합니다. 악명이 높아서요. 누굴까?요?

이지: "경쟁자들이 시기해서 그렇게 부를 수도 있지."       professional jealousy "경쟁자의 시기심"

이 금발이 아까 회자된 모델같은 외모같은 자랑하는 '이지'입니다.

레지던트 '베일리'입니다. 별명이 '나찌'죠. 졸개들(인턴)을 모아두고 자기만의 규칙을 읊고 있습니다.

베일리: "규칙 1번, 일부러 빨아대지마라"     suck up "알랑거리다, 아첨하다"

되게 상스러운 표현인건 아시겠죠?  우리 식대로 그대로 옮겨도 충분히 이해가능합니다.
상스럽게 말하면서 군기잡는거죠.

나찌가 계속 지침을 전달합니다.

베일리: "뛰면서 호출에 응답해야 할거야"   at a run "달려서, 구보로"

그러고 바로 외칩니다. A run!  뛰라고~~  하면서 자기가 먼저 달려가죠. 병아리들도 쪼로록 다 같이 달려갑니다. 

베일리(나찌)의 분부대로 각자에게 임무가 돌아갔습니다.
메리디스가 의료도구(여기서는 아마 주사액?)를 조작하는데 미숙하네요.

베일리: "오른쪽에 흰거, 빨강 위에 흰색, 몰라?"   smoke over fire "불 위에 연기"

미국 의료계에서 암기를 하는 방법인데, 이것 외에도 여럿 있어요. 욕심부리지 않겠습니다. ^^;


드라마 시작 후 첫 환자가 도착했습니다. 십대 여학생이네요.
동네 미인대회(감귤 아가씨쯤?)에 나가려는데 악재가.. ㅠ 이 남자 의사는 '버크'입니다.

버크: "발작환자야?"          a wet fish on dry land "맨 땅에 팔딱거리는 물고기"

발작하는 모습이 그려지시죠? 병원 내 은어로 이렇게 표현하나 봅니다. 
환자나 본인이 들으면 기분은 좀 안 좋겠네요.

전문의 '버크'가 하는 발작 여학생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버크: "베일리, 모든 검사를 다 해봐."   shotgun "이것 저것 다 해보다"

shotgun이 산탄총이고 어떻게 표적을 맞추는지 아시면 이해가 되실겁니다.
그리고 위계가 어떻게 잡혀 있는 지 감이 오시죠?   전문의 > 레지던트 > 인턴  입니다. 

또 다른 환자입니다. 심장혈관 우회술을 앞두고 있는데, 그에 대한 브리핑을 듣고 있는 중이죠.

환자: "kill me now"   "차라리 지금 죽여주세요"

무섭거나 두려워서 이렇게 말한게 아니고요.
좋아하는 음식이 있는데 그것을 수술이 끝나고 나서 먹을 수 있다고 하니까 그걸 못견디겠다는 거에요.

메리디스가 맡게 된 발작환자..  동네 미인대회 출전한다는 그 여학생입니다.
다행히 발작이 멈췄네요. 메리디스가 검사실로 데려가는 데 계속 같은 곳을 맴돕니다. 빙글 빙글~

환자: "그렇게 어리버리한 사람하고도 긿을 안 잃었는데.."  get stuck "꼼짝 못하게 되다"

얘는 전에도 발작건으로 입원한 적이 있거든요. 그때 간호사도 길을 알던데 너는 의사면서..  놀리는 중이에요. 

그런데 묘한 기운이 흐릅니다. 인턴들이 모여서 우리의 메리디스를 뒷담화하고 있습니다.

크리스티나: "있잖아, 메리디스 족보가 남다르다는데?"     inbred "동종교배한, 타고난"

의사집안에서 의사가 났다는 거죠.

엘리스 그레이가 메리디스의 엄마에요. 대단하신 분..    드라마 제목이 Grey's Anatomy 죠. 
Grey  회색..   타이틀이 지니는 깊은 뜻이 있답니다.  흑과 백으로 구분 지을 수 없는 회색지대.. 그것이 삶이라는 것!
그건 그렇고..

크리스티나: "엘리스 그레이가 엄마였으면 원이 없겠다."    kill to V  "V 하고 싶어 못 견디다"

메리디스를 유달시리 견제하는 크리스티나의 모습입니다.

호랑이가 제 말하면 나타나죠. 자기 뒷담화가 오가는 와중에 도중 메리디스가 나타납니다.

메리디스: "케이티 때문에 골치아파 죽겠네"  a pain in the ass "골칫덩이"  엉덩이에 박힌 가시~

케이티는 아까 그 발작 환자, 백인 여학생입니다.

대화 도중에 전문의인 버크가 나타나서, 신참 인턴 중에 수술에 참가할 기회를 주는데요. '오말리' 당첨!!

버크: "오후 맹장 수술에 네가 들어걸거야"      scrub in "수술에 들어갈 준비를 하다"

수술 들어가기 전에는 항상 손을 위로 이렇게  들고    t^^t  이런 모양(욕 아니니 오해마세요.) 
빨간약 같은거 바르고 벅벅 닦는거 보셨을겁니다. 

오말리를 수술참가자로 결정한 전문의 버크의 결정에 의아해서 레지던트 베일리가 하는 말입니다.

베일리: "걔는 수습과정에 겨우 턱걸이 했어요."    make the cut "최저를 맞추다"

하지만 노련한 전문의 버크가 그런데는 다 이유가 있었죠.

버크는 자기 수하의 레지던트 베일리에게도 가르침을 주는 것 같습니다.

버크: "하나만 조지면, 나머지는 고분고분해 진다고."   fall in line   "협조하다, 규칙을 따르다"

나쁜 놈, 어리버리 순진한 오말리를 말이죠. 그런데 정말 나쁘다고 할 수 있을까요? 
인생은 언제나 회색지대.  grey life~  자기 만의 방식이겠죠.
그레이 아나토미는 이런걸 생각해 보게 만드는 드라마인거죠.

오말리가 들어간 맹장수술을 먼발치에서 참관하는 동료 인턴들의 대화입니다. 그런데 오말리를 노골적으로 놀립니다.

익명: "바지에 지리고 말걸, 그것도 큰 걸로"   code brown "황색경보"  독가스 같은 환경오염 물질 배출시 사용되는 통용어입니다.
다른 색깔.. 조금 있다가 code blue도 나옵니다. 미국은 특정 색으로 개별 위기 상황을 통지하는 체계가 있습니다.

다들 푼돈을 걸면서 왕따를 시키듯 오말리의 실패에 경쟁적으로 내기를 겁니다.

20달러까지 베팅액이 올라갔는데.. 메리디스가 빡쳐서 대꾸합니다.

메리디스: "난, 쟤가 완전히 성공하는데 50달러 걸겠어"  pull off  "해내다, 성사시키다"

길에 처박힌 차를 꺼집어 내듯이 힘든 일을 해낸다는 표현인것 같네요.
묘하게도, 마침 맹장을 제대로 제거 해야 하는 상황이죠. 메리디스가 딱 맞는 표현을 고른 것 같네요.

그런데 이게 왠걸요. 메리디스의 응원을 뒤로 한채 사태는 악화되고.. 수술이 난국에 빠집니다.

버크: "지금이야, 남자답게 좀 잘 해봐!"     pull one's balls out of one's back pocket.

우선 추측임을 밝혀둡니다. back pocket "음낭",  balls "고환" 이죠.   
남자다움을 당당히 드러내보란 뜻의 관용어인 것 같습니다. 확인해보진 않았습니다. 그럴듯 하지 않나요?

오말리가 참가한 맹장수술은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오말리 입장에서는 말이죠. 큰 수술이 아닌 만큼 버크가 뒷수습은 잘 했죠.
그러니..  버크 입장에서는 성공한거죠.   "하나를 조져서, 교실을 평정하겠다."는 생각이었으니깐요.
크리스티나에게서 위로의 말을 듣지만 여전히 시무룩한 채로 대꾸합니다.

오말리: "그건 스탠포드에서 일등한 애나 하는 말이지."   It says something  "그건 ~에게 맞는 말이지"

스탠포드 1등인 크리스티나의 위로를 빈정거릴 정도로 맘이 틀어져 버린 오말리입니다.
저 위에서 언급했듯이 크리스티나는 학업에 경쟁의식이 상당하죠. 역시나 수재였군요. 스탠포드 수석!

갑작스런 간호사의 호출을 받고 메리디스가 발작 환자를 허겁지겁 찾아갑니다. 그런데 멀쩡~

환자: "언니 부르느라 엑소시스트 흉내까지 냈잖아요."    go Exorcist

그런데 그런 연기까지 한 이유가..  지가 못나가게 된 된 동네 미녀선발대회가 방송 중이라나.. 
그거 보고 싶다고..  메리디스는 멘붕..부들부들.

다른 인턴들도 모두 고생중입니다. 모델이었을 것 같은 이지는 왠 종일 항문검사를 도맡아서 했고.. ㅎㅎㅎ
노력하지만 결국 나찌(베일리)의 수칙을 결국 어기게 되죠.
"환자가 죽을 것 같지 않으면 절대 자고 있는 나를 깨우지 말라"
난처해진 이지는 결국 베일리를 깨우게 됩니다.

베일리: "거의 죽을 때가 되서 시체가 되면 깨우라고 했지."  a tag on one's toe  "발가락 표식"
발가락 표식은 시체에 하는 거랍니다. 다 가리고 발만 보이니까.. 무섭네요.. 덜덜덜.

과장을 섞은 으름장으로 그만큼 혹독하게 인턴 훈련을 시키는 거죠. 

양아치소년.. 아니.. 양치기 소년의 이야기가 떠오르는 대목입니다.
엑소시스트 흉내내던 그 애가 진짜 발작이 왔는데 메리디스는 그러려니 했죠.

간호사: "심박수치(시간은 아닌 것 같은데..)가 60이 되면, 다른 약을 써야 하잖아요"   admin "투여하다"

administer가 "관리" 말고 "투여"로도 쓰이네요. 심정지 상황까지 갔다가 겨우 살려냅니다.
다들 첫날 부터 개고생하고 있는 겁니다.

얘만 빼고요~  다들, 분투 중인데..  버크 밑에서 수습 중인 오말리는 맘이 편합니다.
맹장 수술은 실패했지만 특출난 선배 버크만 믿고 따르면 되니까요.
'버크'만 믿고 환자에게 호언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마치 전문의가 된 양,  청진기를 목에 건 모습을 보시죠.
순진한 녀석이 우째.. 겉멋이 들고 말았습니다. ㅠ  사고를 칠 것 같은 분위기가 느껴지시나요?

오말리: "Tony's gonna sail through it"   "토니는 무사할 거에요."

괜찮을 거라는 가벼운 표현이 좋을 텐데, 자기가 수술할 것도 아니면서 sail through 라는 과감한 표현을 써버리고 말죠.  이 말을 들은 보호자의 표정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거친 항해에서 살아남는다"는 말을 남 일이라고 너무 쉽게 말해버린거에요. 어쩌냐~

어라? 이게 누구죠?  오늘 아침에 봤던 그 남자네?  셰퍼드..  발작환자의 담당 전문의가 우연히 바뀌는데 그게 알고 보니 간밤의 그 원나잇스탠드였습니다.   메리디스  ㅠ.    메리디스는 이제 셰퍼드의 명을 따르는 인턴이 된겁니다. 그런데 그 발작환자가의 상태가 심각합니다.

셰퍼드: "그 아이는 시한폭탄이야."    ticking clock

이대로 두면 시한부인데, 도저히 원인을 모르겠다는 겁니다. 전문의 맞어?  그래서 인턴들을 모아서 도움을 구합니다. 그래도 멋진 선배로세. 뻣뻣히 굴지 않고 후배들에게 굽힐 줄도 알고 말이죠.   그러면서 도움을 주는 인턴에게는 그 고난도 뇌수술에 참여할 기회를 주겠다고 솔깃한 제안을 합니다.  ( 왜 이게 솔깃한 제안인지 저는 잘 이해가 안되는군요. 앞으로 이해하도록 해보겠습니다.)

역시 경쟁의식, 성적, 명성에 매달리는 크리스티나.. 하지만 수술참여는 처음부터 케이티(발작환자)를 담당하고 있던 메리디스가 유력해 보입니다. 아까는 부모빨로 의사가 되었다고 메리디스를 뒤에서 까더니, 슬그머니 메리디스에게 알랑거리는 겁니다.

크리스티나: "셰퍼드가 하는 그 수술에 들어가고 싶어"    want in on "참여하다"

하지만 메리디스는 수술에 끼고 싶지 않습니다. 왜냐고요??  아침에 그 남자잖아요.  그걸 크리스티나가 알리가 있나요. 하핫..

내키지 않는 메리디스는 크리스티나의 간절한 제안에 흔쾌히 응하는 대신 수술은 무조건 니가 들어가라고 하죠.
그러면서 그 발작 여학생에 대한 얘기를 나눕니다.  드라마가 전하고자하는 인간적인 메시지..

메리디스: "걔는 사람답게 살 기회를 잃게 되겠지."  turn into a person

조금은 동의하지 못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뭐~ 좀 망나니같이 굴긴 했어도..
십대들이 다 그렇지 뭐.. 이래야 꼰대 소리 안 듣는게 요즘 세상인데, 
굳이 그 아이를 "덜 된 사람"이라고까지 할 필요가 있었을까 싶네요.
"어른으로 성장할 기회" 정도면 괜찮지 않았을까 싶네요.

메리디스와 크리스티나의 협업으로 케이티 발작의 원일을 규명해 냅니다.

셰퍼드: "하필 그 자리에서 살짝 충격이 간 것이.."  in the right spot
한글 자막이 "적재적소"라는 뉘앙스로 번역되어서 어색했습니다.
안 좋은 상황이니깐 right를 긍정적인 의미로 해석해서는 안될 것 같았죠.

그런데 우찌된 일인지 메리디시는 약속대로 수술을 크리스티나에게 양보하지 않습니다.  아니, 왜??

그렇게 둘 사이가 틀어지고 맙니다. 저는 메리디스도 의사로서의 욕심이 있었다고 봅니다. 
셰퍼드가 껄그럽지만 메리디스는 수술에 들어가게 됩니다.

크리스티나: "너 정말 나한테 잔인하더라."     cutthroat

크리스티나의 썩은 표정을 보시죠.

크리스티나: "사기꾼, 사기꾼"    shark
사람에 빗대어진 동물이 많죠?  또 뭐가 있을까요?

캬.. 저 뒤에 서 있는 녀석.. 밉상입니다. 고작 인턴 주제에  산전수전 다 겪은 간호사들을 무시합니다.
군대로 치면 상병, 병장을 무시하는 갓 임관한 소위랄까..  거드름 피우다가 지도교수에게 딱 걸립니다.
어버버 하다가 질문이 메리디스에게 넘어가는데..  명불허전! Grey 패밀리~    술술~~

지도교수: "엄마를 쏙 빼닮았구나."   spitting image        
어원이 spirit 이라는 둥, split이라는 둥 분분합니다. 원어민들고 굳이 알려고 들지 않는 표현들이 많습니다.

메리디스의 첫 수술, 케이티(발작 환자) 뇌수술이 무사히 끝났습니다. 메리디스가 집도의 셰퍼드에게 하는 말입니다.

메리디스: "수술은 정말 황홀 했어요."     such a high

혹시? 그저께 아침에 같이 눈을 뜬 그 남자(셰퍼드)가 황홀했다는 뜻은 아닐까요??  ^^

바른돌
바른돌 어학·외국어

여고로 50-1 여명중 입구 50m (사직동 쌍용더플래티넘 건너편) 전화 051-925-5545 "티칭 너머 터칭" 스톤잉글리시 아카데미아 교육청 허가 제 5288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