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수지역’ 바가지요금·불친절 자정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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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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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군인 위수지역' 폐지 논의 이후, 휴전선 인근 지역 상가들의 바가지요금과 불친절이 심하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해당 지역 상인들이 이런 지적을 계기로 잘못된 행태를 없애겠다고 결의했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숙박업소와 피시방 요금이 시설에 비해 턱없이 비싸다. 너무 불친절하다."

휴가 나온 군인이 일정 거리 이상 벗어날 수 없게 한 이른바 위수지역 폐지 논의를 계기로 군 장병과 면회객들이 그동안 쌓인 불만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군 장병을 주로 상대하는 휴전선 인근 접경지역의 일부 상인들의 횡포가 심하다는 목소리가 가라앉질 않습니다.

강원도 화천지역 상인들이 서비스 개선을 약속했습니다.

특히 일부 상점의 잘못된 바가지요금을 뿌리 뽑겠다고 했습니다.

만약, 바가지요금을 받으면 상점 이름을 시내 전광판에 공개하고, 군부대에 통보하기로 했습니다.

[김충호/화천군번영회장 : "그 업소는 전 군민들에 공개해서 다시는 우리 지역이 부당 요금과 불친절의 오명을 받는 그런 지역에서 벗어나고자 합니다."]

존댓말을 쓰는 등 친절한 서비스 실천도 다짐했습니다.

[식당 주인 : "뭐 해 드릴까요? (짜장면 두 개 주세요.) 네, 맛있게 해 드릴게요."]

강원도 양구군과 인제군, 철원군도 주둔 군부대와 간담회를 열어 군 장병의 불만과 개선점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접경지역 상인들의 노력이 군 장병들의 신뢰를 얻고, 실질적인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실천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김영준기자 (yjkim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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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사회팀과 법조팀에서 취재해 오고 있습니다. 정부와 자치단체의 낭비성 예산 사용과 사회적 약자에 가해지는 부당함에 관심이 많습니다. 단순 정보 전달이 아닌 시청자가 속 시원할 수 있도록 심층 취재해 보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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