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남성 차별' 논란에 여성도 내달부터 숙직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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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5.23. 오후 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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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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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청[촬영 조정호]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다음 달부터 부산시 소속 여성 공무원도 밤을 꼬박 새우는 숙직에 투입된다.

부산시는 내달부터 여성 공무원을 숙직에 투입하기로 하고 희망자를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업무는 전화 민원 응대, 문서 인계, 시간 외 근무자 복무 확인 감독 등이다.

그동안 부산시 여성 공무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근무해 왔는데 이 때문에 성별에 따른 근무 차별 논란이 일기도 했다.

시는 여성 공무원 숙직 투입에 앞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여성 응답자 335명 가운데 58%, 남성 응답자 573명 가운데 76%가 찬성했다.

시는 내달 한 달간 진행되는 시범운영 기간에 참여할 숙직 희망자 32명을 모집하는데 이틀간 11명이 신청했다.

시는 여성 공무원 숙직 참여를 늘리기 위해 숙직 참여자에게 선호 교육 참가 등 혜택을 주기로 했다.

부산시에 근무하는 공무원 가운데 여성은 900여명이며, 남성은 1천400여명이다.

여성 공무원 비율이 40.9%로 전국 광역시·도 중 최고 수준이다.

시는 내달 한 달간 시범 운영한 이후 의견 수렴절차를 거쳐 확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p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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