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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붐바=목동/글 이서현 기자, 사진 시스붐바 DB]
5월 20일 14시,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021 KUSF 대학야구 U-리그(이하 U-리그)에서 연세대학교 야구부(이하 연세대)가 동국대학교 야구부(이하 동국대)를 상대로 2-1로 승리했다. 오늘 경기는 선발투수 김범수(스포츠응용산업학과 18, 이하 스응산)의 호투와 석정우(스응산 18)의 2점 홈런, 타자들의 호수비 등을 앞세워 일찍이 승기를 가져왔다.
연세대학교 선발 명단
윤수녕 LF
김택우 DH
백도렬 RF
석정우 SS
오혜성 CF
김민수 3B
오승현 C
고경표 1B
이동준 2B
김범수 P
경기 초부터 홈런으로 경기 흐름을 잡아가는 연세대
연세대의 공격은 1회 초 선두 타자 윤수녕(체육교육학과 19, 이하 체교)부터 시작됐다. 윤수녕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이후, 백도렬(스응산 18)의 타석에서 투수의 타이밍을 뺏으며 도루에 성공했다. 2사 주자 2루의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석정우는 2점 홈런을 터뜨리며 선취점을 가져왔다. (2-0) 선발투수 김범수 역시 1회 말 안정적인 투구 내용을 보였다. 1회 말, 네 명의 타자를 상대하며 한 개의 볼넷을 허용하긴 했지만, 나머지를 범타 처리하며 타자들의 득점 지원을 지켜냈다.
호수비로 경기를 안정적으로 풀어가다
이어진 2회부터 6회까지는 별다른 득점 기회나 실점 위기가 없었다. 이 가운데 눈에 띈 것은 타자들의 호수비였다. 연세대의 첫 득점을 올린 석정우는 기세를 몰아 수비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3회 말, 석정우는 2사 주자 1, 2루의 위기에서 2, 3루를 가르는 안타성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아냈다. 이 공이 빠지면 최대 2실점을 할 수 있는 위기였기 때문에 석정우의 다이빙 캐치는 더욱 빛을 발했다. 5회 말 역시 3루수 김민수(체교 18)와 1루수 고경표(스응산 20)의 좋은 수비로 주자의 출루를 막을 수 있었다. 상대 8번 타자의 내야 땅볼이 마운드에 크게 튀며 내야 안타로 기록될 위기였으나 3루수 김민수의 좋은 판단력과 1루수 고경표의 좋은 캐치로 인해 내야 땅볼로 마무리될 수 있었다. 이어진 9번 타자의 타석에서도 김민수는 내야에 높이 뜬 공을 강한 바람에도 불구하고 낙구 지점을 잘 판단해 내야 플라이 아웃으로 처리해냈다. 6회 말, 2루수 이동준(스응산 21)의 호수비도 돋보였다. 내야에 튄 공을 잡아 1루로 빠르게 송구하며 타자를 1루에서 깔끔하게 잡아냈다. 오늘 경기 6회까지 연세대 타선은 선발투수 김범수를 뒤에서 잘 받쳐주며 김범수의 무실점 투구에 큰 도움을 줬다.
1점 차로 좁혀지는 경기, 위기를 잘 넘기는 투수진
7회 말, 김범수는 또 다시 마운드에 올라섰다. 선두 타자를 우익수 앞 안타로 출루시킨 김범수는 다음 타자의 번트 공격에서 주자의 2루 진루를 허용했다. 이후 7번 타자의 우익수 앞 안타로 1점을 실점했다. (2-1) 9번 타자의 좌익수 앞 안타로 2사 주자 1, 3루의 위기를 맞이한 연세대는 박병준(스응산 18)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위기 속에 마운드에 들어선 박병준은 삼진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8회 말, 박병준이 계속해서 마운드를 책임졌다. 선두 타자를 안타로 출루시켰으나 이어진 타자를 삼진, 2루수 플라이 아웃, 좌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처리해내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9회 말에도 마운드에 올라선 박병준은 1루수 땅볼, 3루수 땅볼,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1점 차 경기를 지켜냈다.
오늘 경기는 연세대 투수들의 호투와 타자들의 호수비가 크게 돋보인 경기였다. 또, 오늘 경기에서도 홈런으로 선취점을 올리며 연세대 타선의 장타력을 입증했다. 연세대는 21일 목동야구장에서 서울문예대학교 야구부와 U-리그 6차전을 치른다.
주요 선수 기록
석정우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오혜성 4타수 2안타
이동준 2타수 1안타
김택우 4타수 1안타
김범수 6.2이닝 4피안타 2K 3사사구 1실점
박병준 2.1이닝 2피안타 2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