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의혹' 윤희숙 사퇴에 이준석은 울었다
"권익위 조사 의도에 강한 의구심"
"친정 아버님을 엮는 무리수"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윤희숙 의원이 자신을 둘러싸고 부동산 의혹이 불거지자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대선후보로서 경선 여정도 멈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를 만류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오늘(2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시간부로 대통령 후보 경선을 위한 여정을 멈추겠다"며 "국회의원직도 다시 서초갑 지역구민과 지역민들에게 돌려드리겠다. 그것이 염치와 상식의 원칙을 지켜온 제가 염치 지키고 자식된 도리 다하는 길"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제 자신의 문제가 아니더라도 민주당 대선 후보들과 치열하게 살아온 제가 국민에게 책임있는 모습 보이는 것이 정권교체 열망하는 국민과 당원들께 보답하는 길"이라고도 했습니다.
윤 의원은 페이스북에서도 "아버님의 농지법 위반 의혹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치게 되어 송구하다"고 운을 떼며 같은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윤 의원은 "저희 아버님은 농사를 지으며 남은 생을 보내겠다는 소망으로 2016년 농지를 취득했으나 어머님 건강이 갑자기 악화되는 바람에 한국 농어촌 공사를 통해 임대차 계약을 하셨다고 한다"며 "저는 26년 전 결혼할 때 호적을 분리한 이후 아버님의 경제활동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지만, 공무원 장남을 항상 걱정하시고 조심해온 아버님의 평소 삶을 볼 때 위법한 일을 하지 않으셨을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또 "당에서도 이런 사실 관계와 소명을 받아들여 본인과는 관계없는 일이라고 혐의를 벗겨줬다"며 "그러나 권익위 조사의 의도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강한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의혹을 품었습니다.
자신을 부동산 투기 의혹 명단에 올린 권익위의 조사에 대해 "독립 가계로 살아온 지 30년이 되어가는 친정 아버님을 엮는 무리수가 야당의원 평판을 흠집내려는 의도가 아니면 무엇이겠냐"고도 했습니다.
윤 의원은 "이번 대선의 최대 화두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와 내로남불 행태"라며 "그 최전선에서 싸워 온 제가, 우스꽝스러운 조사 때문이긴 하지만, 정권교체 명분을 희화화시킬 빌미를 제공해 대선 전투의 중요한 축을 허물어뜨릴 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며 사퇴를 결심하게 된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윤 의원의 사퇴 기자회견장을 찾아 윤 의원의 사퇴를 만류하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앞서 권익위는 윤 의원 아버지가 2016년 세종시에 농지를 샀지만 실제 경작하지 않았다며 '농지법 주민등록법 위반 의혹'으로 윤 의원을 '부동산 투기 의혹' 명단에 올렸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 지도부는 해당 부동산이 윤 의원 본인 소유가 아닌데다가 본인이 개입한 사실이 없다는 소명을 받아들여 당 처분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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