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명 안된 ‘5.18 망언’ 이종명, 이번엔 역사논쟁 불붙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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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8.13. 오후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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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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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18 망언을 한 한국당 이종명 의원이 이번엔 역사논쟁에 불을 붙였습니다.

국회에서 광복절 관련 토론회를 주최했는데, 여기서 또다른 문제적 발언이 쏟아진겁니다.

정성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5.18 북한군 개입' 망언의 당사자, 한국당 이종명 의원이 광복절과 관련한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광복절 성격이 제대로 정립되지 못했다고 주장합니다.

[이종명/한국당 의원 : "(광복절이) 친일청산, 자칫 과거사 청산에만 매진하는 과거 지향적 행사로 전락할 수 있는..."]

이 말은 보수 야당이 주장해 온 해묵은 건국절 논쟁으로 이어집니다.

[김병헌/국사교과서연구소장 : "주권 회복은 1948년 8월 15일입니다. 우리나라는 광복을 하고 독립을 하고 건국을 했던 것입니다."]

이 자리의 한 보수 역사학자는 1945년 8월 15일 해방된 우리 국민을 '짐승'에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이주천/전 원광대 사학과 교수 : "방목한 짐승들이 주인도 없이 길거리에 들판에 막 돌아다닌 상태..."]

그리고선 광복보다 1948년 건국이 더 중요한데도 역사 교육이 잘못됐다고 주장하며, 색깔론을 꺼내 들었습니다.

[이주천/전 원광대 사학과 교수 : "비뚤어진 역사학자들의 강의를 들은 장본인들이 80년대의 주사파들이고, 문재인이라는 하나의 정치적인 괴물을 탄생시킨 겁니다."]

문제의 발언이 쏟아진 토론회를 주최한 이종명 의원은 당 윤리위의 제명 처분을 받았지만, 한국당은 의결을 위한 의원총회를 6개월째 미루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정성호 기자 (andrea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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