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난영 윤다빈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5일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오는 12월9일까지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을 처리한다는 야3당 방침을 거부하며 탄핵일정 협상을 제안한데 대해, "그날도 필리밥스터를 하려나"라고 일축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막을 수 없다는 것을 알고 하신 말씀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왜 그러시는지는 모르겠는데 법상 그냥 (탄핵안이) 올라가면 의무적으로 처리하게 돼 있지 않나. 지난 김재수 해임건의안 처리와 같다"며 탄핵안 본회의 표결은 여야 합의사항이 아니라는 점을 지적했다.
새누리당은 지난 9월23일 야당이 추진한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표결을 막기 위해 정부와 사실상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벌인 바 있다. 당시 정부여당은 국무위원들의 저녁식사를 위한 본회의 정회를 요청하며 시간끌기에 나섰고, 야당은 '필리밥스터'라는 비난성 신조어를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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