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만에 다시 문 연 도서관..."좋아하는 책 맘껏 읽을래요"
수도권 방역 조치가 완화되면서 지난주부터 도서관과 박물관 등도 차례로 문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여름방학을 맞아 가볼 만한 곳이 생긴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제일 반길만한 소식인데요.
두 달 만에 문을 다시 연 공공도서관도 첫날부터 아이들로 북적였습니다.
엄윤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경기도 성남에 있는 공공도서관.
두 달여 만에 운영을 재개한다는 소식을 들은 이용객들로 아침부터 북적입니다.
발열 체크는 기본, 개인 정보가 담긴 QR 코드로 신원 조회가 완료되어야만 입장이 가능합니다.
이제부터 이용객들은 도서관에 직접 방문해 책을 보고 빌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에 머무르면서 책을 읽을 수는 없습니다.
이용객들 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휴게실과 구내식당도 문을 닫았습니다.
그래도 여름 방학을 맞아 보고 싶던 책을 실컷 볼 수 있을 거란 생각에 학생들은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윤성 / 초등학교 4학년 : 오랜만에 도서관에 와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책인 삼국지를 봐서 좋았어요. 다섯 권 이상 빌릴 거에요.]
공부할 곳을 찾아 카페를 전전하던 대학생도 감염 걱정 없이 공부할 수 있어 안심된다는 반응입니다.
[박수영 / 경기 성남시 야탑동 : 집이나 카페에서 공부하면 집중이 잘 안 되는데 여기서 하게 되면 아무래도 카페보다 사회적 거리 두기나 방역이 더 철저한 것 같아 안심되고 그런 점이 좋습니다.]
주민센터에서 운영하는 작은 도서관에도 오래간만에 활기가 돕니다.
아이들은 집에서 못 보는 책을 원 없이 봐서 좋고,
[박필우 / 초등학교 5학년 : 집에 있어서 만화책을 못 봤는데 도서관 와서 만화책 볼 수 있어서 좋아요.]
학부모들은 아이가 책을 읽는 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흐뭇합니다.
[민세은 / 경기 성남시 야탑동 : 그동안 집에서 읽는 책이 한계가 있었는데 오랜만에 다시 문을 열어서 도서관에 와서 이것저것 보니까 아이도 더 좋아하고 다양한 책을 접할 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
국내 코로나19 지역 감염 추세가 점차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주민들은 오랜만에 다시 찾아온 작은 일상이 반갑기만 합니다.
YTN 엄윤주[eomyj1012@ytn.co.kr]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시각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확인하세요.
▶ 대한민국 대표 뉴스 채널 YTN 생방송보기
▶ 네이버에서 YTN 뉴스 채널 구독하기
기자 프로필
안녕하세요. YTN 엄윤주입니다.
Copyright ⓒ YT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사회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3
YTN 헤드라인
더보기
YTN 랭킹 뉴스
오전 10시~11시까지 집계한 결과입니다.
더보기
함께 볼만한 뉴스
5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