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외교 결례'…文 발언 중 "기자단 나가라"며 말 잘라

입력
수정2019.12.24. 오후 4:22
기사원문
김정윤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오늘(24일)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일본 측 관계자가 문재인 대통령 모두 발언을 가로 막아 '외교 결례'라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아베 일본 총리에 이어 문 대통령이 모두 발언을 하던 도중 일본 측 관계자가 "기자단은 나가 달라"는 취지의 말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은 가장 가까운 이웃이자 상생 번영의 동반자이고, 잠시 불편할 수는 있어도 결코 멀어질 수 없는 사이"라고 말한 뒤 다음 말을 이어 가려다 일본 관계자 발언에 깜짝 놀라 발언을 잠시 중단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경제, 문화, 인적 교류 협력을 더욱 긴밀히하고 동북아 평화 번영에도 함께…"라고 이내 발언을 이어갔지만, 어수선한 분위기에 문 대통령의 말은 잘 들리지 않았습니다.

정상회담 공개 발언 도중 정부 관계자가 상대국 정상의 발언을 가로 막은 건 흔치 않은 일이어서, 외교 결례라는 논란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윤 기자(mymove@sbs.co.kr)

▶ ['마부작침 뉴스레터' 구독자 모집 이벤트] 푸짐한 경품 증정!
▶ [2019 올해의 인물] 독자 여러분이 직접 뽑아주세요. 투표 바로가기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자 프로필

김정윤 기자는 2003년 SBS 보도국에 입사했습니다. 사회부 사건팀과 법조팀, 복지팀과 교육팀, 보도제작부 '뉴스추적'팀과 '현장21'팀 등을 거쳐, 지금은 정치부에서 청와대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2013년 '현장21 - 연예병사의 화려한 외출' 편을 통해 연예병사들의 군복무 일탈 실태를 고발해 관련 제도를 폐지케 하는 등 큰 반향을 부르기도 했습니다.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정치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
댓글

SBS 댓글 정책에 따라 SBS에서 제공하는 정치섹션 기사의 본문 하단에는 댓글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