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터샷 확대한 덴마크에 오미크론 주춤‥"한줄기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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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12.25. 오후 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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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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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검사를 위해 길게 줄을 선 시민들 [사진 제공: 연합뉴스]
코로나19 추가접종을 확대한 덴마크에서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주춤한 것으로 나타나 백신 접종률이 높은 다른 국가에 희망이 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25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덴마크의 최근 신규 확진자는 기록적인 수준으로 증가한 뒤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지난 21일만 해도 일일 확진자수는 1만3천명을 웃돌았으나 23일에는 1만2천500명으로 줄면서, 확산세는 일단 꺾였습니다.

특히 입원율은 당초 예상보다 크게 낮아져, 현재 일일 입원 환자 수는 125명 안팎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처럼 덴마크에서 확진자 증가세가 주춤하고, 입원 환자 수가 우려했던 것보다 낮은 이유로 전문가들은 높은 백신 접종률을 들고 있습니다.

24일 기준 덴마크의 2차 접종률은 77.2%를 기록했습니다.

무엇보다 부스터샷 접종률은 36.8%로 집계됐는데, 이는 2주 전과 비교하면 두 배로 오른 수치로, 유럽연합(EU)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전염병학자인 티이라 그로브 크라우제 덴마크 국립 혈청 연구소장은 "안심하기는 아직 이르지만, 최악의 시나리오는 오지 않을 것 같다는 점에서는 고무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예방 수준이 시간이 지나면서 떨어질 수 있지만, 부스터샷이 향후 몇달 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오미크론 확진이 젊은층에 집중돼 있고 지난 2주간 의료계 종사자의 확진자가 두 배로 증가했다는 점은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크라우제 연구소장은 이에 일시적인 학교 폐쇄와 사회적인 예방책으로 확산이 다소 주춤해졌지만, 젊은층과 노년층이 섞이는 연휴 후에는 확진자가 급증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그럼에도 신속한 부스터샷 접종이 증가하는 감염자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는 것을 덴마크의 사례가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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