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딩펫족’ 급증에 가전 시장도 ‘들썩’…댕댕이와 함께 쓰는 ‘공용 가전’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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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5.25. 오후 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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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 수가 급증하면서 관련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반려동물 시장의 성장은 ‘딩펫족’ 급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딩펫족이란 아이를 낳지 않고 사는 부부를 뜻하는 ‘딩크족’과 반려동물을 뜻하는 ‘펫’의 합성어로, 결혼은 했지만 아이를 낳는 대신에 반려동물을 키우며 사는 이들을 뜻한다. 실제로 지난해 대한민국 합계출산율은 0.84명에 그친 반면,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 수는 638만가구로 전년(591만가구) 대비 8% 증가했다.

가전 업계도 이러한 흐름에 발맞추는 모양새다. 인간의 편의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춰왔던 가전 시장에서 이제는 반려인과 반려견이 함께 사용하는 ‘펫 케어’ 제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컬비 ‘어벨리어2 에코(Avalir2 ECO)’. <컬비 제공>
홈케어 브랜드 컬비는 지난해 10월 다양한 툴을 장착할 수 있는 청소기 ‘어벨리어2 에코’를 출시했다. 어벨리어2 에코는 1분에 약 4000번 회전하는 브러시롤을 통해 머리카락과 반려동물의 털은 물론 집먼지 진드기와 미세먼지까지 말끔히 제거하도록 돕는다. 또 ‘짚브러쉬’ 시스템을 활용해 패브릭이나 카펫에 붙어 있는 반려동물의 털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공기 정화 흡입용 가드를 장착하면 공기청정기 기능까지 누릴 수 있다.

캐리어에어컨도 클라윈드 공기청정기 펫 전용 모델을 선보였다. 펫 전용 모델에는 ‘나노이’ 기술이 적용됐다. 이 기술은 물에 포함된 미립자 크기 이온 수분을 사용해 반려동물의 배변 냄새를 제거하고 알레르기 물질을 억제하는 것이 특징이다. 바닥에 가라앉는 반려동물 털의 특성을 감안, 제품 하부에서는 털과 먼지를 흡입하고 상부로는 깨끗한 공기를 내보낸다. 펫 모드 청정 기능이나 탈부착이 가능한 펫 전용 프리필터를 적용하면 더 쉽게 반려동물의 털을 제거할 수 있다.

LG전자는 올 2월 반려동물의 의류 관리 기능을 처음 적용한 ‘트롬 세탁기 스팀 펫’을 선보였다. 세탁 코스와 건조 코스에 펫케어 기능이 추가됐다. 세탁과 건조 과정에서 반려동물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원인 물질인 ‘알레르겐’이 제거된다. 또 4중 안심헹굼을 통해 옷에 묻은 반려동물의 변이나 진흙, 잔디 등 반려동물 가구의 생활 얼룩 제거에 도움을 준다.

장지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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