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시장의 성장은 ‘딩펫족’ 급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딩펫족이란 아이를 낳지 않고 사는 부부를 뜻하는 ‘딩크족’과 반려동물을 뜻하는 ‘펫’의 합성어로, 결혼은 했지만 아이를 낳는 대신에 반려동물을 키우며 사는 이들을 뜻한다. 실제로 지난해 대한민국 합계출산율은 0.84명에 그친 반면,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 수는 638만가구로 전년(591만가구) 대비 8% 증가했다.
가전 업계도 이러한 흐름에 발맞추는 모양새다. 인간의 편의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춰왔던 가전 시장에서 이제는 반려인과 반려견이 함께 사용하는 ‘펫 케어’ 제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캐리어에어컨도 클라윈드 공기청정기 펫 전용 모델을 선보였다. 펫 전용 모델에는 ‘나노이’ 기술이 적용됐다. 이 기술은 물에 포함된 미립자 크기 이온 수분을 사용해 반려동물의 배변 냄새를 제거하고 알레르기 물질을 억제하는 것이 특징이다. 바닥에 가라앉는 반려동물 털의 특성을 감안, 제품 하부에서는 털과 먼지를 흡입하고 상부로는 깨끗한 공기를 내보낸다. 펫 모드 청정 기능이나 탈부착이 가능한 펫 전용 프리필터를 적용하면 더 쉽게 반려동물의 털을 제거할 수 있다.
LG전자는 올 2월 반려동물의 의류 관리 기능을 처음 적용한 ‘트롬 세탁기 스팀 펫’을 선보였다. 세탁 코스와 건조 코스에 펫케어 기능이 추가됐다. 세탁과 건조 과정에서 반려동물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원인 물질인 ‘알레르겐’이 제거된다. 또 4중 안심헹굼을 통해 옷에 묻은 반려동물의 변이나 진흙, 잔디 등 반려동물 가구의 생활 얼룩 제거에 도움을 준다.
장지현 인턴기자
▶ 네이버 메인에서 '매경이코노미'를 받아보세요
▶ 고품격 자영업자 심폐소생 프로젝트 '창업직썰' 유튜브
▶ 주간지 정기구독 신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