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률 줄이는 ‘행복밀당스티커’, 2019 서울어워드 우수상품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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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7.16. 오후 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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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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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이롭게 하는 사회공헌(CSR) 혁신적인 아이디어 디자인
2019 서울어워드 우수상품, 행복밀당스티커 설치사진. 사진=홀로하 제공


미세요 당기세요의 응원 문구 담은 ‘행복밀당스티커’가 서울시와 서울산업진흥원의 2019 서울어워드에서 우수상품으로 선정됐다.

2019 서울어워드 우수상품은 서울시와 서울산업진흥원(SBA)이 공동 진행하는 사업으로 1, 2차 엄격한 기준의 심사를 통해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춘 기업의 제품에 서울시에서 선정한 우수 상품이라는 선정마크를 부여하며, 선정된 우수기업에는 국내 홍보뿐 아니라 해외 마케팅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2019 서울어워드 우수상품, 행복밀당스티커 디자인. 홀로하 제공


행복밀당스티커는 행복을 전해 자살을 예방하고 자살률을 줄이기 위해 진행 중인 홀로하 행복거울프로젝트의 캠페인용 교구재로 기획됐다. 일상 속에서 위로와 행복을 전하기 위한 효율적인 생활밀착형 아이템을 찾다가, 문에 붙어있는 미세요와 당기세요에 의미를 더해 위로와 행복을 전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자체 개발하게 됐다고 한다. 스티커 개발자인 사회공헌기획가 임민택 홀로하 대표는 “처음에는 평창, 강남, 홍대, 강동 등 다양한 지역을 다니며 사비로 배포 및 설치를 했으나, 요청이 너무 많아 제품으로 개발해 고유자산으로 등록하고 판매 및 배포하게 됐다”며 “수익금의 일부를 자살방지 캠페인과 인성교육 및 행복밀당스티커를 배포하는 일에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 N포털 및 다양한 언론과 방송에서 세상을 이롭게 하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소개됐으며, 학교, 병원, 부동산, 식당, 커피전문점, 기숙사, 회사 등 다양한 곳에 설치되며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연초에는 육군 28사단 돌풍부대에 자살예방 및 인성교육 강의를 간 임 대표가 군부대에 제공한 행복밀당스티커가 반응이 좋아, 군부대 버전의 문구와 디자인을 적용해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돌풍부대 생활관, 식당, 소초 등 다양한 문에 설치를 했다. 또한 민통선 안 GOP, GP 소초의 다양한 문에도 설치가 돼 인성교육은 물론 군 생활에 위로와 행복을 전하고 있다고 한다.

2019 서울어워드 우수상품, 행복밀당스티커 설치모습. 홀로하 제공


설치자들은 평을 통해 ‘문구가 아주 센스 있어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문구를 골라 자기 방문에 붙여 놨어요’ ‘사무실에 붙여 놓으니까 반응이 좋았어요’ ‘힘들 때마다 문을 쳐다보게 됩니다. 위로가 됩니다’ ‘주위에서 다들 이런 게 있었냐며 관심 갖고 보시네요. 기발해요’ ‘너무 좋아요 문을 열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는 스티커입니다’ ‘최고 정말 센스만점입니다. 손님들이 넘 좋아하세요. 연세 있으신 분들이 잘 보인다고 하시네요’ ‘행복이라는 문구 하나로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아요. 정말 근심 걱정은 밀리고 행복은 들어왔으면 좋겠어요’ ‘초등학교 출입문에 붙이기 위해 구매했어요. 아이들이 문을 당기고 밀 때 문구를 보면서 마음의 위로가 생겼으면 해요’ ‘매일 열고 닫는 문에서 새로운 희망을 보았습니다’라고 했다.

어두운 소식들이 증가하는 요즘 시대에, 세상을 이롭고 행복하게 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적정기술과 아이디어들이 세상에 넘쳐나길 기대해본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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