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배달앱 1·2·3위, 모두 독일회사 밑으로…독점 논란

입력
기사원문
이현 기자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앵커]

국내 배달앱 시장 1위죠. 배달의 민족을 독일 회사인 딜리버리히어로가 인수합니다. 그런데 이 회사 이미 업계 2위 요기요, 3위 배달통도 이미 모두 운영 중이라 벌써부터 독점 논란이 나오는데요. 당장 소비자들은 할인 쿠폰 경쟁이 사라지고 혜택이 줄어드는 게 아닌가 걱정합니다.

이현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배달앱 시장은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배달통 이 3개 업체가 사실상 나눠갖고 있습니다.

배달의민족은 국내 업체인 우아한형제들이, 요기요와 배달통은 독일 딜리버리히어로가 운영합니다.

그런데 우아한형제들 지분 87%를 딜리버리히어로가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국내 1, 2, 3위 배달앱이 모두 독일 회사 밑으로 들어가는 겁니다.

다만 인수 합병 후에도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배달통은 지금처럼 따로 운영할 방침입니다.

또 두 회사가 싱가포르에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가 회장을 맡아 아시아 11개국 사업을 총괄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1, 2위 회사가 합친다는 말에 소비자들은 걱정합니다.

[오유정/서울 천왕동 : 가격을 잘 못올린다든지 배달료를 할인해준다든지 이런 혜택이 많았는데, 둘이 합치면 그런 것이 없어질 것 같아서….]

[박성우/서울 목동 : 과도한 경쟁이 없어지다 보니까 저희가 받았던 혜택들이 아무래도 줄어들 것 같아서 (걱정됩니다)]

음식점들도 한 업체가 독점하면 수수료가 오를까 걱정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는 "기업 결합 신고가 들어오면 독점 여부에 대해 판단하겠다"고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황선미)

이현 기자 (lee.hyun@jtbc.co.kr) [영상취재: 최무룡 / 영상편집: 배송희]

▶ JTBC 뉴스 제보하기 ▶ 놓친 '뉴스룸' 다시보기

▶ 확 달라진 'JTBC 뉴스APP' 이슈·라이브까지 한눈에!

Copyright by JTBC(http://jtbc.joins.com) and JTBC Content Hub Co., Ltd.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경제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