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에 최룡해만 남겨둔 김 위원장…권력기반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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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에 최룡해만 남겨둔 김 위원장…권력기반 자신감

[앵커]

김정은 위원장이 집권 이후 가장 먼 거리를 이동했습니다.

그런데 자신의 여동생인 김여정 부부장을 평양에 남겨놓지 않고 싱가포르까지 동행시켜 눈길을 끌었는데요.

국내 권력기반이 탄탄하다는 자신감을 보인 것이라는 해석입니다.

임혜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은 싱가포르 출장 기간에 '분신'으로 통하는 인물을 평양에 남겨둘 것이란 관측이 많았습니다.

권력이 최고지도자에게 집중된 북한 정치체제의 특성 때문입니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평양을 지킬 것이란 전망도 있었지만, 예상은 빗나갔습니다.

김 위원장의 최측근으로 평가되는 김영철 통일전선부장도 평양에 남기지 않았습니다.

김여정과 김영철 등 핵심 실세를 모두 싱가포르까지 동행시킨 것입니다.

이는 집권 7년차에 들어간 김 위원장이 최고지도자로서 권력기반을 확고하게 다졌다는 자신감에 따른 결정으로 풀이됩니다.

김 위원장이 비운 평양은 최룡해 당 부위원장겸 조직지도부장과 지난달 인민군 총정치국장에 임명된 김수길 전 평양시 당위원장이 내치의 임무를 부여받았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최룡해 부위원장이 당과 내각의 업무를 당분간 총괄하고, 북한군 서열 1위인 김수길이 군을 장악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북한의 헌법상 국가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박봉주 내각총리도 내치를 맡게 되지만, 김 위원장 싱가포르 방문 기간 이들의 역할은 제한적이지 않겠느냐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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