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주말이 시작됩니다. 주말이면 영화 한 편은 보시죠? 요즘은 본인 좌석을 미리 예약하고 가는데 주로 어디에 앉으시나요? 대체로 항상 앉던 자리를 선호하시더군요. 이제부터는 '명당자리'를 골라서 보시기 바랍니다.
오른손이든, 왼손이든 검지와 엄지를 동그랗게 말아 OK사인을 취한 뒤 전방의 한 사물을 목표로 바라봅니다. 양쪽 눈으로 번갈아 OK사인을 보는데 목표로 바라보는 사물이 OK사인 가운데 들어오는 눈이 중심시력, 그러니까 주시력입니다. 주시력이 아닌 눈은 아예 OK사인 밖으로 벗어납니다.
오른쪽 눈에 사물이 OK사인 가운데 들어오면 오른쪽 눈이 주시력이고, 반대면 왼쪽 눈이 주시력입니다. 오른쪽 눈이 주시력이면 왼쪽 자리, 왼쪽 눈이 주시력이면 오른쪽 자리가 더 좋습니다.
일반적인 2D 영화는 스크린이 한 눈에 다 들어와야 몰입이 됩니다. 2D 영화를 보실 때는 주시력에 따라 가운데보다 양 사이드 자리가 더 잘보이고, 보기도 편합니다. 반면, 3D 영화는 자막보다 영상 그 자체가 중요하기 때문에 맨 앞부터 네칸까지의 중간자리를 선택해야 합니다. 밑에서 위로 올려다보면 화면에 빨려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어 입체감을 확실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음악 관련 영화는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스피커 근처가 가장 좋습니다. 보통 영화관의 스피커는 중앙에 위치해 있는 만큼 정중앙 자리를 선택하시면 보다 훌륭한 음질의 영화를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웅장한 배경이나 영상미를 중요시 한 영화는 스크린 전체보다 한 점에 집중해서 보는 것이 눈이 편하기 때문에 가운데 자리가 좋습니다.
스크린이 큰 아이맥스(IMAX)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신다면, 영화의 장르에 따라 약간은 다른데 박진감 넘치는 액션영화는 가운데 앞쪽 자리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런닝타임이 긴 영화는 시간이 지날수록 목이 아플 수 있기 때문에 앞자리보다는 가운데 자리가 더 편안합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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