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DJ정신은 국민통합"…김대중-오부치 선언 재확인도

입력
수정2021.11.11. 오전 11:29
기사원문
김천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1일 오전 전남 목포시 김대중 노벨평화상기념관를 방문해 김 전 대통령의 사진과 악수하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김대중 정신이라면 가장 먼저 내세울 게 국민통합"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11일) 윤 후보는 전남 목포에 위치한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을 찾아 이같이 말하며 "대통령이 되셔서 자신을 힘들게 했던 분들을 다 용서하고 국민통합이라는 큰 밑그림으로 IMF라는 국난 극복을 해나가셨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민통합으로 어려운 국가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를 위한 초석을 놓은 행정과 지혜를 기념관 방문을 통해 다시 한번 다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대한민국 전 지역이 균형 있는 발전을 통해 경제 성장과 번영에 있어 후회되지 말아야 한다"며 "지역 간 균형 발전과 통합도 중요하지만 세대 간 문제에 있어서도 균형 있게 경청하며 대통령이 갈등과 의견을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방명록에는 '국민통합으로 국가위기를 극복하고 미래의 초석을 놓으신 지혜를 배우겠다'고 적었습니다.

〈사진=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페이스북 캡처〉
윤 후보는 기념관을 방문하기에 앞서서도 김대중 전 대통령을 언급했습니다.

이날 오전 윤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일본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01대 총리로 재선출됐다는 뉴스를 보면서 김대중 대통령을 생각했다"며 "김대중 대통령과 오부치 총리의 '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대중 대통령은 IMF 외환위기 극복 등 여러 업적을 남겼지만 그중에서도 '공동선언'은 외교 측면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업적"이라며 "우리나라 현대사에서 그때만큼 한일관계가 좋았던 때가 없었다"고 했습니다.

또 윤 후보는 '김대중-오부치 선언'에 한일관계가 발전적인 방향으로 갈 수 있는 거의 모든 원칙이 녹아있다고도 했습니다. 그는 "공동선언에는 '한일 간 우호 협력관계를 21세기 새로운 파트너십으로 발전시켜 나가자는 결의를 전제로 통렬한 반성과 사죄'(오부치), 그리고 '미래지향적으로 나가기 위해 서로 노력하자'(김대중)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공동선언의 정신과 취지를 계승해서 한일관계를 발전시킨다면 향후 두 나라의 미래는 밝을 것"이라며 "두 나라 정치 지도자들만 결심한다면 김대중-오부치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나아가 "현재 두 나라 사이의 현안들은 쉽지는 않지만 두 나라가 전향적으로 접근한다면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대통령이 된다면 취임 후 바로 한일관계 개선에 나서겠다"고 말했습니다.

기자 프로필

'정의를 물 같이, 공의를 마르지 않는 강 같이' 이 마음가짐으로 달려왔습니다. 초심 잃지 않겠습니다. 밥값 하겠습니다.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정치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