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세빗97에 나온 주목받는 제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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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하노버=聯合) 獨逸 하노버에서 열리고 있는 세빗 97에는 GSM(유럽형 디지털휴대폰 표준)방식의 휴대폰과 노트북PC를 결합한 신제품이 대거 출품돼 이동 무선데이터통신시대가 본격화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GSM휴대폰과 노트북PC의 `결혼'으로 표현되는 이동 무선통신데이터통신은 이동중에도 무선데이통신은 물론 인터넷과의 연결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정보산업의 한획을 긋는 중대한 변화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따라 CDMA(코드분할 다중접속)방식의 휴대폰 개발에 치중했던 한국의 삼성전자, 대우통신을 비롯해 美모토롤러, 소니, 노키아, 엘릭슨 등 통신업체들은 이번 세빗97에서 GSM방식의 디지털휴대폰을 대거 출품, 유럽지역을 공략하기 위한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GSM휴대폰 7개 모델을 출품했으며 모토롤러는 `GSM 스마트폰', `마이크로 택'시리즈 등 8개 모델을 선보였다.

이밖에 노키아, 소니, 에릭슨 등도 각각 3∼7개의 독자모델을 내놓고 GSM방식의 유럽휴대폰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이들 업체의 `GSM휴대폰+노트북PC'는 데이터통신속도가 9.6∼38.4Kbps로 기존의 유선데이터통신에 비해 손색없는 통신품질을 갖고 있는데다 기존 무선데이터통신에 이동성을 부여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고 있다.

특히 GSM휴대폰에 이어 가장 큰 관심을 끄는 대목은 지난해 미국 추계 컴덱스에서 처음으로 소개됐던 DVD 플레이어, MMX(그래픽 가속기)PC 등 최신제품들이 컴팩, IBM, 현대전자, 삼성전자 등 PC업체들에 의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의 가산전자, 두인전자가 내놓은 DVD플레이어 `윈엑스DVD'와 `DVD비전'은 차세대 신기술에 대해 한국업체들이 발빠르게 대응한 대표적인 사례로, 유럽은 물론 전세계 업계로부터 주목받는 업체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소니, 파이오니아, 도시바 등 많은 외국업체들도 DVD플레이어를 출품했지만 국내업체의 제품에 비해 품질이나 대량생산체제 등에서 뒤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삼성전자와 현대전자, 대우통신, LG전자 등 한국PC업체들을 포함해 컴팩, IBM, 델 등 세계 유수의 PC업체들이 대거 인텔의 그래픽가속기술인 MMX칩을 채용한 PC를 내놓아 MMX PC가 올 하반기 PC의 주력기종이 될 것임을 예고했다.

이밖에 지난해 하반기부터 선보이기 시작한 웹TV도 대중화의 길로 접어들었고 화상회의시스템, 네트워크 컴퓨터(NC) 등도 올하반기 시장에 본격적으로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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