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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기[시스붐바=파주/글 이우형 기자, 사진 남효원 기자]
1라운드 무승부에 이어 또다시 아쉬움이 남았다. 4일, 연세대학교 축구부(이하 연세대)는 파주 NFC 인조구장에서 열린 ‘2021 대학축구 U-리그’(이하 U-리그) 4권역 8라운드에서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축구부(이하 열사대)와의 원정 경기에서 2-2로 무승부를 거뒀다.
연세대 선발 라인업
FW 윤태웅
MF 양지훈 김건오 최형우 조동열 김태호
DF 강준혁 진시우 장재혁 차승현
GK 방승규
이날도 연세대는 주 포메이션인 4-1-4-1로 경기에 나섰다. 방승규(스포츠응용산업학과 21, 이하 스응산)이 오랜만에 선발 장갑을 꼈고, 경고 누적 징계에서 복귀한 강준혁(스응산 18)을 비롯해, 진시우(스응산 21), 장재혁(스응산 20), 차승현(스응산19)이 수비진에 위치했다. 최형우(스응산 20)가 3선에서 수비진을 보호했고, 주장 양지훈(체육교육학과 18, 이하 체교), 김건오(체교 20), 조동열(체교 19) 그리고 김태호(스응산 19)가 2선에 자리했다. 최전방에는 윤태웅(체교 18)이 나서 골을 노렸다.
선제 득점을 지키지 못하며 역전을 허용한 전반전
전반 초반 연세대는 공을 소유하며 기회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 김태호-차승현이 오른쪽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며 기회를 노렸다. 왼쪽에서는 양지훈이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했다. 전반 15분, 윤태웅이 찬 공이 상대 수비수를 맞고 튀어오르자 김건오가 뛰어들어가며 헤딩을 시도했지만, 상대 수비가 공을 먼저 걷어냈다.
전반 20분, 사이드라인을 타고 들어오는 강준혁을 보고 양지훈이 빠르게 패스를 내줬고 강준혁이 날카로운 크로스를 낮게 올렸지만 상대 골키퍼가 넘어지며 공을 쳐냈다. 전반 21분, 김태호가 절묘한 무회전 중거리슈팅을 시도했지만, 열사대 골키퍼의 다이빙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시간이 흐를수록 연세대는 맹렬하게 공격을 퍼부었다. 열사대가 종종 역습을 시도했지만, 연세대는 선수들의 적극적인 수비로 실점하지 않았다.
전반 31분, 차승현이 왼쪽에서 돌아서 움직이는 김건오를 보고 롱패스를 내줬지만, 공이 먼저 골라인을 벗어났다. 전반 35분, 김건오가 얻어낸 반칙을 강준혁이 프리킥을 상대 골키퍼가 반응도 할 수 없게 절묘하게 성공시켰다. (스코어 1-0)
그러나 전반 37분, 연세대는 바로 페널티킥으로 실점하며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전반 44분, 강준혁이 중원에서 공을 뺏은 후 김태호를 향해 스루패스를 내줬지만, 상대 골키퍼가 먼저 잡아냈다. (스코어 1-1)
전반 추가시간, 열사대의 중거리슈팅이 연세대 선수 몸에 맞고 굴절되며 골대 안으로 들어가 연세대가 리드를 내줬다. 연세대는 선제 득점을 했음에도 아쉽게 역전을 허용하며 하프 타임을 맞이했다. (스코어 1-2)
밀어부쳤지만 끝내 터지지 않은 역전골
연세대는 후반 시작과 4명을 교체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후반 10분, 이민혁(체교 21)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양지훈이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들었다. (스코어 2-2)
후반 12분, 양지훈이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강력한 슈팅을 때렸지만, 열사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22분, 열사대 선수의 부상으로 잠시 경기가 중단됐다. 양팀은 높은 집중력으로 빠른 템포로 경기가 진행됐다.
후반 26분, 오른쪽 측면으로 돌아 움직인 양지훈이 크로스를 올렸고, 김건오가 뛰어 들어오며 헤딩을 시도했지만,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 후반 28분, 박준범(체교 20)이 강력한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 상단을 맞고 나왔다.
후반전도 연세대가 공격을 주도하고 열사대가 역습을 노리는 양상이었다. 후반 36분, 김건오와 강준혁이 연속해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열사대 수비에 막혔다. 경기 막판으로 향할수록 경기는 치열해졌다. 더운 날씨에도 선수들은 집중력을 잃지 않고 계속해서 공격했다.
후반 41분, 열사대가 역습 찬스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으나 슈팅이 골대 위로 넘어가면서 연세대는 실점 위기를 넘겼다. 연세대는 최형우를 중앙 수비수로 내리고 진시우를 전방으로 올리면서 마지막 득점을 노렸다.
후반 추가 시간, 양팀은 계속해서 공격을 주고받았지만 득점을 나오지 않았다. 연세대는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그대로 경기는 종료됐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선수들이 모두 주저 앉을 만큼 치열한 경기였다. 성균관대학교 축구부가 9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두며 연세대는 권역 2위가 됐다. 한편, 연세대는 돌아오는 11일 파주NFC 인조구장에서 예원예술대학교 축구부를 맞아 U-리그 4권역 9라운드를 치른다. 연세대가 다시한번 승리 행진을 시작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경기결과
연세대 2 (1-2, 1-0) 2 열사대
득점= 전반 35분 강준혁
후반 9분 양지훈
교체 = 후반 1분 (윤태웅 장재혁 김태호 조동열 OUT, 박준범 전현병 장시영 이민혁 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