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미세먼지가 덮친 대한민국…“제발 좀 잡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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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똑! 기자 꿀! 정보 시간입니다.

최악의 미세먼지가 수도권 등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열흘 넘게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오늘은 청정 지역이었던 제주까지 비상저감조치 대상 지역에 들어갔습니다.

김기흥 기자, 몸은 물론 마음마저 우울해지는 것 같은데...

[기자]

각자도생이라는 말이 떠오르는데요.

어떻게 미세먼지 대처하세요?

[앵커]

미세먼지 공기청정기에 의존하죠, 하루 종일.

[기자]

미세먼지가 심하면 24시간 공기청정기를 트는데 이산화탄소가 높아지면 안 좋잖아요.

언제 환기를 해야 할 지 고민입니다.

이렇다 보니 집안의 이산화탄소 수치를 측정해서 환기를 해야 할 때를 알려주고, 공기 청정 기능과 직결되는 필터 교체 시기를 알려주는 공기청정기가 등장했습니다.

최근 아파트에는 공기 청정 기능과 환기가 모두 되는 공기 청정 환기 시스템이 설치되고 있는데요.

미세먼지 잡는 법 공개합니다.

[리포트]

전국에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3월엔 한층 더 심해진다고 하는데요.

철을 가리지 않는 미세먼지에 가전제품 시장도 변하고 있습니다.

과거 세탁기, 청소기 등의 전통적인 인기 가전 대신, 공기청정기, 의류건조기 등 청정 가전이 생활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건데요.

[박진영/서울시 성동구 : "미세먼지가 너무 심각해서 집에 공기청정기는 필수라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공기청정기 한 번 보러 왔습니다."]

공기청정기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가 늘면서, 2014년 5천 억 원이었던 시장이 지난해 3배 정도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관련 업체에서는 사물을 인터넷으로 연결하는 IoT기술 등이 더해진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스마트폰에 앱을 내려받으면 실시간 시스템을 통해 이산화탄소 수치 등 집 안의 공기 상태를 바로 확인할 수 있고요.

공기청정기 성능과 직결되는 필터 교체 시기도 앱을 통해 알려주기 때문에 관리도 한결 쉬워졌습니다.

또한, 집에 혼자 있거나 거동이 불편한 노인을 위해 자녀들이 앱을 통해 대신 관리할 수 있게 만드는 등 공기청정 기능이 점차 강화되고 있는데요.

[민재홍/공기청정기 업체 관계자 : "공기청정기는 정기적인 필터 관리가 필요한 제품으로, 제품 구매 전에 필터 청소 및 관리 방법을 꼭 확인하시는 게 좋고요. 최근에는 모바일 앱을 통해 필터 관리는 물론 다양한 방법으로 실내 공기 관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아예 집 전체 공기를 관리해주는 청정 환기 시스템도 등장했습니다.

한 아파트 견본 주택인데요.

이곳엔 집 안의 공기 정화뿐 아니라 외부에서 들어오는 공기를 관리해주는 시스템이 설치돼 있습니다.

벽에 있는 이 작동기의 버튼을 누르면, 천장에 달린 환기통을 통해 공기가 빠져나가고 들어오는데요.

이때 미세먼지 등 오염된 공기가 들어오면, 5단계의 필터를 거치며 먼지가 제거돼 깨끗한 실내 공기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구용서/실내 공기 관리 시스템 업체 관계자 : "전자헤파필터(전자 고성능 미세먼지 제거 필터)로 초미세먼지를 제거하고, 이를 다시 탈취 필터, 헤파필터(고성능 미세먼지 제거 필터)를 거치도록 하는 5단계 청정 시스템으로 0.3㎛ 이하의 미세먼지까지 정화합니다."]

아파트 같은 공동주택은 2006년부터 환기 설비 장치를 의무화했고, 2018년 설계부터는 필터 기준을 강화해 미세먼지 차단 성능까지 높였는데요.

이제는 청정 환기 시스템이 도입된 아파트도 나올 예정입니다.

그렇다면 효과는 어느 정도일까요.

공기 청정 환기 시스템을 개별 설치한 전윤미 씨 집을 찾았습니다.

[전윤미/경기도 용인시 : "집에 아기가 있어서 공기 질을 되게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이렇게 환기와 공기청정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것 같아서 너무 편리한 것 같아요."]

집에서 생활하다 보면 미세먼지 쌓일 수밖에 없죠.

특히 요리할 때 실내 공기는 더 탁해지는데요.

미세먼지 측정기로 확인해 본 결과 요리가 끝난 뒤 미세먼지는 1㎥당 2800㎍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엔 환기 시스템을 2시간 작동시킨 후 다시 실내 공기를 재봤는데요.

미세먼지는 1㎥당 10㎍으로, 요리했을 때보다 공기 상태가 좋아졌습니다.

[구용서/실내 공기 관리 시스템 업체 관계자 : "이산화탄소나 휘발성 유기화합물 상태도 확인할 수 있으며, 자동으로 원하는 공기 상태로 관리도 가능합니다."]

["안녕하세요."]

미세먼지 차단 제품을 하나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하게 사용하는 소비자도 늘었습니다.

홍은화 씨 집에는 방과 거실 등 공간마다 공기청정기를 두는 것은 기본!

여기에 방충망도 특수 기능이 더해진 제품으로 바꿔 사용하고 있습니다.

일반 방충망에 미세먼지를 막아주는 방충망을 이중으로 설치해 환기를 시키고 있는데요.

[홍은화/경기도 화성시: "걱정 없이 환기를 시키기 위해서 미세먼지 방충망을 설치하게 되었는데요. 저나 아이들도 알레르기 비염이 있다 보니 설치 이후 조금 증상이 개선된 것 같아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이 방충망은 미세한 나노 섬유를 부착해 먼지를 걸러내는 효율인 미세먼지 포집률을 90%로 높였다고 하는데요.

[김정환/미세먼지 차단 방충망 업체 관계자 : "미세먼지가 우리 삶에 불안 요소로 자리 잡음에 따라 저희는 미세먼지 포집률을 높인 안전한 방충망을 개발해 소비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는데요. 앞으로도 소비자의 요구(니즈)에 적합한 제품을 더욱 다양하게 개발할 계획입니다."]

갈수록 점점 더 심해지는 미세먼지, 앞으로 미세먼지 관련 시장은 더욱 커지고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김기흥 기자 ( he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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