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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사 “주급 70% 깎자”… 선수들 “삭감액 심해”

기사입력 2020.03.26. 오전 11:41 최종수정 2020.03.26. 오전 11:41 기사원문
수입 끊겨 週 130억원 지출 부담

언론 “선수 삭감엔 동의 곧 타결”

뮌헨·도르트문트 20% 삭감 합의


스페인 프로축구 FC 바르셀로나 선수단이 구단의 임금삭감 제안을 거부했다. 삭감 폭이 지나치게 크다는 게 이유다.

26일 오전(한국시간) 스포츠 전문매체 ESPN에 따르면 바르셀로나 구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시즌이 중단되면서 재정 상태가 악화하자 주급의 70%를 줄이자고 제안했지만 선수단이 삭감 폭이 지나치다면서 반발, 협상이 결렬됐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12일 2주간 중단키로 했고, 23일엔 무기한으로 연장했다. 이로 인해 바르셀로나 구단은 입장권 판매 등 수입이 끊겼지만 여전히 선수들에게 고액의 주급을 지급해야 한다. 스페인 매체 아스에 따르면 올 시즌 바르셀로나 선수단 연봉 총액은 구단 연간 예산의 49%에 달하는 5억700만 유로(약 6765억 원)다. 구단은 선수단 연봉으로만 매주 975만 유로(130억 원)씩 지출하는 셈.

하지만 내부 진통은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인다. ESPN은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구단의 제시를 거절했지만, 그들 역시 급여를 삭감할 의향은 있다”며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지만 머잖아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26일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독일 분데스리가 1위인 바이에른 뮌헨과 2위 도르트문트 선수단은 구단과 급여 임시 인하에 합의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임금의 20%를 줄인다. 도르트문트는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진 않았지만 바이에른 뮌헨과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에른 뮌헨과 도르트문트는 선수단의 임금 삭감이 리그 중단으로 경제적 위기를 겪고 있는 비정규직, 일용직 직원들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분데스리가는 12일 일정을 4월 2일까지 중단한 데 이어 25일엔 4월 30일까지 기간을 연장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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