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는 11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관내 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긴급 방역소독을 했으며, 자체 동선조사팀을 긴급 투입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날 서대문구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에는 중국인 유학생 A씨(21)도 포함됐다. 서울 거주 중국인 유학생 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A씨가 처음이다.
A씨는 서울 서대문구 명지대 한국어 교육센터(어학당)에서 수업을 듣기 위해 1월 29일 중국 허베이성(河北省)에서 입국했다. 이후 지난달 8~28일 서대문구 인근 숙소에서 머물며 어학당 수업을 들었다.
이후 이번 달 3일부터 경기도 용인의 지인 집에 머물며 명지대 자연 캠퍼스에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때까지 발열·오한 등 코로나19 증세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다 지난 8일부터 미열 등의 증세를 보였고, A씨는 지난 10일 오후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안심 진료소를 방문해 검체를 채취했다. 이후 11일 오전 6시 30분 확진 판정을 받고, 같은 날 오후 서남병원으로 이송됐다.
서대문구 관계자는 “A씨는 지난달 정상적으로 어학당 수업을 받았기 때문에 중국이 아닌 국내 감염으로 의심되고 있다"며 "정확한 감염경로 등은 역학조사를 신속히 진행한 뒤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서대문구에서 추가로 발생한 확진자는 구로구 소재 보험회사 콜센터 직원 B씨(51)다. 그는 10일 서대문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고, 11일 양성판정을 받은 뒤 국가지정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윤상언 기자 youn.sang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