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광저우 헝다에서 뛰고 있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박지수가 직접 2020시즌을 끝으로 소속팀과 이별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중국 매체 <시나닷컴>은 박지수의 소속팀 광저우 헝다가 2020 AFC 챔피언스리그 동아시아 지구 토너먼트를 치르기 위해 결전지인 카타르 도화에 입성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박지수가 이 대회를 끝으로 군 복무를 위해 한국으로 돌아간다고 보도했다. 또, AFC 챔피언스리그를 두고 박지수가 광저우 헝다 팬들을 향해 ‘커튼 콜’을 가지는 무대라고 재차 이별을 강조했다.
박지수는 지난 12일 톈허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0 중국 슈퍼리그 챔피언십 플레이오프 결승 장쑤 쑤닝전(1-2 패배) 이후 현지 팬들과 짤막하게 이별의 시간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박지수는 <시나닷컴>과 인터뷰에서 “그때 우승 기분을 낼 수 없어서 아쉬움이 크다”라고 팬들들에게 이별 선물로 트로피를 안기지 못해 미안하다는 뜻을 전했다. 이어 “중국 슈퍼리그에서 광저우 헝다 팬들 앞에서 치르는 나의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했다”라며 당시 장쑤전이 홈팬들 앞에서 치른 마지막 경기였다는 점을 직접 언급했다.
지난 2013년 인천 유나이티드에 입단하며 프로 축구 선수 생활을 시작한 박지수는 지난 2019년부터 광저우 헝다에서 뛰었으며, 파비오 칸나바로 광저우 헝다 감독의 전폭적 신뢰를 받으며 수비의 핵으로서 자리매김한 바 있다. 광저우 처지에서는 이번 AFC 챔피언스리그 이후 믿음직한 수비수 한 명을 잃는 셈이다. 때문에 중국 매체들은 박지수가 광저우 헝다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대회인 이번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보일 활약상에 대해 굉장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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