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pick] "경비가 알아서 문 열어달라"…아파트 안내문에 누리꾼 '부글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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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01.05. 오후 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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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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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에서 공개한 민원 의결사항에 누리꾼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오늘(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파트 신종 갑질'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 작성자는 "처가 들어가다가 본 입주민 민원사항이 '멘붕'이네요. 신종 갑질도 아니고"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사진은 '2017년 12월 건의함 민원 의결사항'이라는 제목의 아파트 안내문입니다.

해당 안내문은 지난 28일 작성된 것으로 "무거운 짐이나 장바구니나 양손이 무겁게 들고 있는 상태에서 아파트 입구 번호 누르는 게 너무나 힘듭니다. (경비 아저씨가) 경비실에서 지켜보고 있다가 알아서 입구 문 열어 주셨으면 합니다"라는 입주민의 민원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이어 "전에 계셨던 경비 아저씨는 알아서 문도 열어주시고 하시던데 이번 경비 아저씨들께선 그런 센스가 없으시네요. 안타깝습니다"라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에 대한 처리 결과에는 "경비원 교육을 시키겠습니다"라는 답변이 적혀있었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짐이 무거우면 내려놓고 열면 된다", "도움을 강요하는 것 아닌가"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안내문을 공개한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SBS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해석의 차이다. 불편을 겪고 있는 입주민을 위해 문을 열어주는 게 서비스 차원에서 좋지 않겠냐는 의미다"라며 "짐을 들어줘야 한다는 것도 아니고 배려하자는 말이다"라고 해명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오기쁨 작가; 김도균 기자(getse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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