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촌이면 결혼도 한다” 국민의당 ‘권양숙 9촌 특혜 의혹’에 네티즌 ‘부글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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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사진=권양숙 여사(동아DB)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인 권양숙 여사의 친척이 한국고용정보원에 특혜채용됐다는 의혹을 제기한 국민의당이 25일 특채 채용 의혹 당사자 권모 씨와 권 여사의 관계에 대해 ‘9촌 정도’라고 밝혔다. 이에 많은 네티즌이 9촌이면 남과 다름없다며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명선거추진단장인 이용주 의원은 24일 권재철 고용정보원장 재임시절(2006년 3월~2008년 7월)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아들 문준용 씨와 유사하게 권 여사의 친척이 특혜채용된 사례가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국민의당 측은 25일 권 씨가 권 여사의 9촌 정도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다수의 네티즌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네티즌 suka****는 “개그하냐? 9촌은 결혼도 가능할 정도로 완전 남이구만, 이딴 장난을 치다니 국민의당 수준 잘 봤다. 그것도 문재인이랑 상관도 없는 사람 뒷조사까지 하다니”라고 질타했다.

또한 ttin****는 “문재인은 자기 마누라의 9촌 친척도 모를 텐데 친구 마누라의 9촌 친척도 책임져야함?”이라고 지적했으며 rort****는 “문재인의 9촌도 아니고 노무현의 부인 9촌? 이건 뭐 문재인 캐도 이거밖에 없더라는 반증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이밖에도 “9촌 심지어 20촌까지 신경 써야 하는 헬조선. 내가 번식하나봐라”(DARL****), “참여정부 게이트 권양숙여사 9촌. 하여간 요즘 국민의당이 SNL보다 더 재밌어”(ibbn****), “9촌도 친척이면 지나가던 아주머니도 성만 같으면 친척이다”(dudn****) 등의 반응이 있었다.

한편 김인원 국민의당 선대위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안타깝게도 권모 씨(41·고용정보원 직업연구팀 일반직 4급)가 권 여사의 친척이라는 것은 권재철씨가 고용정보원 인사담당 직원에게 직접 언급한 것으로 이와 관련한 증언 내용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부단장은 “권재철 당시 원장은 고용정보원 인사담당자에게 ‘권모 씨가 권 여사가 보낸 사람이다. 영부인의 친척이다’고 말했다. 권 원장은 그 인사담당자에게 평소에도 사적인 이야기를 하면서 권 여사와의 친분을 과시했다”고 강조했다.

반면 노무현재단 측 오상호 사무처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권 여사와 집안 친인척에게 확인한 결과, 고용정보원에 근무했거나 근무 중인 사람은 없다는 것을 어제, 오늘 다 확인했다”며 “국민의당과 안철수 후보는 이번 허위사실유포 행위에 대해 사과하고 관련자를 엄중 문책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전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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