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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닥터스' 백성현이 본 #예쁜 박신혜 #비타민 이성경②


사진=싸이더스HQ 제공
[헤럴드POP=이호연 기자] 배우 백성현이 '닥터스' 식구들을 향한 돈독한 애정을 드러냈다.

백성현은 지난 23일 종영된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극본 하명희, 연출 오충환)에서 국일병원 신경외과 레지던트 3년차 피영국 역을 맡아 신스틸러로 활약했다. 낙천적인 성격으로 의국 식구들을 격려했고, 마지막 회에선 내내 핑크빛 기류를 형성하던 친구 이성경(진서우 역)과 연인으로 발전했다.

비교적 작은 공간인 의국에서 주로 연기한 만큼 '닥터스' 의국 식구들은 실제로도 돈독했다. 백성현은 "SBS 탄현제작센터에 병원 한 층을 지었다. 대기 시간이 길어서 서로 친해질 수밖에 없었다. 다들 자기 연기만 하는 게 아니라 서로를 배려하는 사람들이라 좋았다. 감독님과 작가님이 판을 만들어주시면, 의국 멤버들이 신나게 놀며 150%를 표현하려 했다"고 기억했다.

의국 멤버들에 대해 한 명 한 명 웃으며 자랑할 수 있을 정도로 화기애애했던 현장을 엿들었다. 먼저 김래원에 대해 백성현은 "모든 남자 배우가 존경하는 형님이다. 같이 있는 장면이 많지는 않았지만, 항상 배려해주시고 작은 캐릭터라도 잘 살려주셨다. 현장에서 같이 호흡하고 그 연기를 지켜보는 것만으로 공부가 됐다"고 말했다.

박신혜는 예쁜 배우다. 백성현은 "스태프도 잘 챙기고 연기도 정말 예쁘게 한다. 가끔 '닥터스' 시청자 입장에서 박신혜가 너무 예쁘게 나올 때면 메신저로 칭찬하기도 했다. 가장 좋았던 건 한류스타인 덕분에 세계 각지에서 오는 커피차와 간식차였다. 박신혜가 애교와 흥도 많았던 덕분에 복지가 좋은 현장이었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성경은 끼와 재능이 많은 비타민 같은 배우다. 백성현은 "같이 촬영하는 날이면 이성경이 보고 싶어서 빨리 현장에 가고 싶었다. 그만큼 훌륭한 직장동료"라고 말했다. 윤균상에 대해선 "서로 '너무 멋진 것 아니냐'고 자화자찬하는 마지막 신의 대사가 완전 진심이었다. 다만 키가 너무 커서 옆에 서고 싶지는 않은 형"이라고 기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의국 식구들에 대한 칭찬도 이어졌다. 의국장 강경준 역을 연기한 김강현에 대해 백성현은 "현장의 NG왕이었다. 본인이 애드리브를 하고 본인이 까먹더라. 그래도 덕분에 맛깔나는 대사가 탄생했다. 송강호 선배를 따라하는 등 온갖 성대모사를 통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어줬다"고 말했다. 안중대 역 조현식에 대해선 "둥글둥글해서 사람이 너무 좋았다"고 기억했다.

마지막으로 막내 최강수 역 김민석에 대해 백성현은 "끼와 재능이 넘치는 대단한 친구다. 가끔 시끄러울 정도로 에너자이저였다. 저는 끼나 재능이 없어서 더욱 열심히 준비해야 하는 노력형 배우인데, 반대로 김민석은 끼가 넘쳤다. 김강현 형과 성대모사 대결을 펼치며 정신없이 훈훈한 현장 분위기를 만들었다"고 칭찬했다.

시청률 20%를 돌파했을 때를 기억하기도 했다. 백성현은 "시청률 덕분에 끝까지 집중하고 싶었고, 더 열심히 연기하게 됐다. 제 필모그래피 가운데 20% 넘는 미니시리즈가 없었다. 그래서 현장에서 노래라도 틀고 춤을 추고 싶었는데, 다른 출연진, 제작진이 너무 당연하게 제 할 일만 열심히 하셔서, 저 혼자 조용히 설렘을 자제했다"고 밝혔다.

백성현은 SNS를 통해 배우들의 롤링페이퍼 같은 마지막 회 대본을 공개하기도 했다. 박신혜는 '같이 해서 즐거웠다'고, 김래원은 '너와 함께 공연해서 즐거웠다'고 적혀 있었다고. 로맨스 상대 이성경은 편지 같은 긴 글을 적었다. 이처럼 '구멍 없는' 주조연 출연진의 애정이 묻어나는 현장이 '닥터스'의 높은 인기와 시청률 및 화제성을 견인한 게 아닐까. 종영 이후 잘 살아가고 있을 국일병원 신경외과의 뒷 이야기가 더욱 궁금해진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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