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은 신한금융투자 및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7000억원을 건물담보 대출로 조달하고, 해외 투자기관에 전환사채 1000억원을 발행해 총 8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건물담보 대출에는 신한금융지주의 계열사 5개를 포함해 MG새마을금고와 국내 유수의 은행과 증권사 등 총 20개의 금융기관이 참여했다. 대출금리는 선순위 대출 6000억원이 4.05%, 후순위 대출 1000억원이 5.9%이며 만기는 3년이다.
전환사채 1000억원은 싱가포르 CGS-CIMB증권의 투자 계열사인 CCG인베스트먼트아시아가 총액 인수방식으로 참여했다. CGS-CIMB증권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건설기간 회사의 금융 총괄 자문역을 맡았고 전환사채 1000억원을 총액 인수하면서 향후 안정적인 운영단계까지 적극 지원하고 나섰다.
이번에 확보한 8000억원 중 2000억원은 기존 브릿지론 대출 상환용으로, 3500억원은 공동 시행사인 중국 녹지그룹에 연면적 59%에 해당하는 롯데관광개발 소유 면적에 대한 사업비 정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롯데관광개발의 소유면적 59%에는 호텔 750실, 14개 글로벌 레스토랑과 바, 외국인 전용 카지노, 38층 스카이데크, 호텔 부대시설 등이 포함되어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이번 자금조달로 인테리어 공사 잔금과 취등록세 등 필요한 모든 자금은 물론 코로나 사태를 대비해 안정적인 운영자금도 확보했다"고 했다.
롯데관광개발은 27일 녹지그룹에 사업비 정산과 함께 소유권 이전등기 절차를 마무리하고 다음달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독자 운영에 나설 예정이다.
[백윤미 기자 yum@chosunbiz.com]
▶네이버에서 조선비즈를 구독 하세요
▶코로나 시대 신혼여행지로 뜬 이곳, 백만명 맞을 하늘길 연다
▶올해 '이 기업들' 투자 안 하면 영영 기회 없다
저작권자 ⓒ 조선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