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콜센터 관련 확진 최소 53명…아직도 100여명 미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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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3.10. 오후 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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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124명 검사결과 양성 판정 19명
83명 검사중…빌딩 앞 선별진료소 운영
박원순 "서울에서 발생한 가장 큰 감염"
구로콜센터 관련 경기 14명·인천 14명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10일 오전 건물 콜센터 근무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로 확인돼 폐쇄된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 2020.03.10. mspark@newsis.com
[서울=뉴시스] 윤슬기 기자 =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의 한 보험사 콜센터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 확진 환자가 서울, 경기도, 인천광역시 등을 포함해 최소 53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서울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 수준의 집단감염 사례이다.

문제는 아직도 100여명이 넘는 직원과 교육생이 검사를 받지 않은 상태인데다 이들의 거주지도 서울, 인천, 경기도 등으로 퍼져 있어 해당 콜센터가 수도권 최대 집단감염 발생지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0일 오전 11시까지 서울시, 송파구, 영등포구, 구로구 등 각 지방자치단체 등의 발표에 따르면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11층 콜센터에서 근무하는 직원과 가족 등 최소 53명이 확진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서울에서는 구로 콜센터 관련 확진자로 ▲송파구 1명 ▲영등포구 2명 ▲은평구 2명 ▲노원구 2명 ▲구로구 7명 ▲동작구 2명 ▲양천구 5명 ▲관악구 4명 등 직원과 가족 등 총 25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해당 콜센터는 직원 148명과 교육생 59명 등 총 207명이 근무한다. 구로구는 콜센터 직원 207명 전원 자가격리 및 호흡기 유전자 증폭검사(PCR)검사를 실시했으며 207명 중 현재 124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했다.

인천시와 경기도에서는 오전 11시까지 파악된 구로 콜센터 관련 확진환자는 각각 14명씩 발생했다. 이에 현재까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만 최소 53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셈이다.

이번 콜센터 집단감염은 지금까지 서울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사례로는 가장 규모가 크다.

그동안 서울에서는 은평성모병원 관련해 14명, 성동구 주상복합 아파트·관리사무소 관련해 13명, 종로구 관련해 10명 등의 집단감염 사례가 나오긴 했으나. 이번 구로구 콜센터에서 최소 25명의 확진환자가 나오면서 최대 집단감염 사례가 됐다.

더욱이 해당 콜센터 직원 및 교육생 중 85명이 검사결과 대기 중에 있고, 83명은 검사가 진행 중인 상태로 추가 확진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상당수 직원과 교육생 등의 거주지가 서울과 인천, 경기도 등으로 퍼져 있어 해당 콜센터가 수도권 최대 집단감염 발생지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현재 콜센터가 입주한 건물은 전면 폐쇄된 상태다. 서울시는 신속한 역학조사를 위해 '집단발생 즉각대응반'을 꾸려 구로구 보건소에 현장상황실을 설치했다. 시는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확진자 동선과 추가 접촉자를 확인할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번 집단감염 발생은 서울에서 발생한 가장 규모가 큰 집단감염 사례로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며 "특히 콜센터와 같이 많은 인원이 한 공간에서 근무하는 환경을 가진 업체 등의 감염우려가 높은 곳에 대해서 업체들과 협력해 긴급하게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onseu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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