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 본 시베리아 산불…"시베리아가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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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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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한의 땅이라고 불리웠던 시베리아가 지난 달 지표온도 48도를 기록하며 뜨겁게 달아올랐다고 알려진 가운데, 러시아 일부 지역이 거대한 산불에 휩싸였다.

IT매체 씨넷은 미 항공우주국(NASA)이 최근 시베리아 사하공화국과 러시아 동부의 펜지나 강 주위 지역에서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있는 산불 사진을 공개했다고 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5일 사하공화국의 야쿠츠크 시 지역을 뒤덮은 산불 (사진=NASA)

첫 번째 사진은 지구관측위성 수오미 NPP(Suomi NPP) 위성으로 촬영한 사진으로, 지난 5일 러시아 동부 사하공화국의 야쿠츠크(Yakutsk)시가 거대한 연기에 뒤덮인 모습을 보여준다.

NASA는 위성 데이터에 따르면 몇 주 동안 이 지역에서 여러 개의 작은 화재가 간헐적으로 발생했고, 규모가 큰 몇 건의 산불은 6월 마지막 주에 폭발적으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하공화국은 5일 5,720평방 킬로미터의 땅에서 250건 이상의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 4일 촬영된 러시아 동부 펜지나 강 주위의 모습 (사진=NASA)

NASA가 두 번째로 공개한 사진은 NASA 아쿠아(Aqua) 위성이 해당 지역을 넓게 포착한 것으로, 러시아 동부 펜지나 강 주위를 둘러싸 전체적으로 크고 작은 화재가 잇따르며 독특한 연기 기둥을 내뿜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4일 사하공화국 산불을 크로즈업해 촬영한 사진(사진=NASA)

세 번째 사진은 산불이 일어난 지역을 확대해 산불 연기나 산불이 태우고 간 지표면의 모습을 선명하게 보여준다.

ESA의 지구관측위성이 지난 달 20일 촬영한 시베리아 사하공화국의 지표 온도 이미지. 베르호얀스크 근처에서 지표온도는 48도를 기록했다. (사진=ESA)

세계에서 가장 춥다고 알려져 있던 시베리아는 작년에도 펄펄 끓는 거위로 몸살을 앓았다. 작년 1∼6월 시베리아 지역의 폭염은 이 지역의 종전 최고 기온을 5도 이상 웃돈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기상청은 지난해 시베리아 지역의 폭염은 인간이 야기한 기후변화가 아니었다면 불가능한 일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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