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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스나인’ 양현석, 성희롱에 막말까지…이 정도면 ‘개저씨’ 아닌가요?

YG 수장 양현석의 도넘은 갑질과 막말이 위험수위를 넘나들고 있다.

지난달 29일 첫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믹스나인>은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양현석 대표가 전국의 기획사를 직접 찾아가 새로운 스타를 발굴하는 리얼리티 컴피티션 프로그램이다. 엠넷의 <프로듀스 101> 시즌1을 론칭한 스타 PD 한동철 씨가 YG로 소속사를 옮긴 뒤 JTBC 통해 방송하는 첫 프로그램이다.

첫 방송부터 양현석은 성희롱 수준의 말과 행동을 서슴치 않았다. 그는 한 기획사를 방문해 짧은 치마에 망사 스타킹을 신고 춤을 추는 연습생들의 모습을 보며 “왜 우리 애들(YG소속사 아티스트)은 나한테 이런거 안해주지?” 라며 함박 웃음을 지었다.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이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JTBC캡처.

양현석은 애초에 공지하지 않았던 룰을 갑자기 적용하며 ‘갑질’을 부리기도 했다. 기껏 연습생들의 무대를 보고 난 뒤 “타 오디션 출신 연습생을 배제하고 싶다”는 룰을 내세운 것. 이에 엠넷 <슈퍼스터K> 출신 손예림, <프로듀스 101> 출신 박소연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정작 자신이 출연했던 SBS 이수민은 합격시켰다.

5일 두 번째 방송에서 양현석은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양현석은 이날 ‘코코소리’의 김소리에게 “아이돌을 하기엔 많은 나이다. 은퇴할 나이 아니냐? 이 나이 동안 뭐했냐?”고 물었다. 김소리는 당황했지만 밝은 표정으로 “그런가요? 전 이제 시작인데” 라고 답했다.

그러나 양현석은 “코코소리? 1집 내고 망했잖아”라며 “되는 것은 없는데 하는 것만 많네”라며 비판했다. 방송 이후 많은 누리꾼들은 이 발언이 무례했으며, 보는 사람 조차 불편했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누리꾼들은 “성공하면 아무 말이나 해도 용납되나, 스물 여덟의 노력을 짓밟아 버리듯 내뱉는 말…저걸 방송에서 내보내나” “우리 나라는 나이 어린게 벼슬이지. 서른만 넘어도 나이 많이 먹었다고 평생 눈치보고 살아야된다” “회사 면접에서 저런 인격 모독 발언 했으면 큰 이슈화 됐을 것” “독한 말도 독한 말 나름…저 말은 그냥 모욕적이었음. 그냥 보는 사람도 화날 정도였는데 본인은 죽고 싶었을 것”이라며 양현석의 나이 발언에 대해 SNS를 통해 비난했다. 또 래퍼 제리케이는 양현석의 이 발언에 대해 “이 산업이 얼마나 페도필리아적(소아성애)인지 말해준다”며 날선 비판을 가했다.

트위터 캡처

양현석은 평소에도 막말을 퍼붓는 것으로 유명하다. 과거 소속가수 산다라 박에게도 “없는 가슴이지만 좀 내밀어봐라”라던지 ‘아파서 말랐다’는 송윤형에게는 “훨씬 보기 좋다”는 황당한 조언을 하기도 했다. 이하이도 양현석에게 서운한 심경을 토로한 바 있는데, 그는 “(사장님이)‘하이 못생겼다’ ‘너 뭐냐. 하이 너 뭐냐’ 라고 한다. 지적도 엄청 한다”며 “눈치가 보이고 뵙자마자 죄송하다는 생각부터 든다”고 털어놨다.

엠넷 <프로듀스 101>의 성공 이후 방송사들은 너도 나도 연습생을 활용한 프로그램 만들기에 열을 올렸다. KBS2에서 한류스타 비를 내세워 만든 아이돌 리부팅 프로그램 <더 유닛>이 그렇고, 양현석이 출연 중인 JTBC <믹스 나인>이 <프로듀스 101>의 ‘아류’라고 볼 수 있다. 그러다보니 연습생 겹치기 출연 논란을 비롯해 자극적인 요소들을 뽑아 편집하는 ‘악마의 편집’ 논란, 중소 연예 기획사들을 향한 대형 기획사의 갑질 논란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한 기획사 관계자는 이 프로그램 자체가 ‘YG의 갑질’이라고 말했다. 그는 “방송사나 제작자와의 관계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아이들을 출연 시키는 것”이라고 토로하며 “YG라는 대형 기획사들을 만나야만 데뷔를 할 수 있고,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대중에게 인지 시키는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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