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병 중에서도 가장 복잡한 형태인 단심실로 태어난 수아는 두 번째 심장 수술을 무사히 마쳤지만 고열이 반복되면서 몇 번이나 중환자실을 오가고 있었습니다. 엄마는 수아의 병간호를 전담하고, 아빠는 생후 8개월 된 수아의 동생을 하루종일 돌보느라 경제활동을 할 수 없어 정부보조금으로 어렵게 생계를 이어가야 했던 가족.
반복되던 고열이 잠잠해지고, 후원자님의 도움 덕분에 의료급여가 적용되지 않는 병원비를 납부할 수 있어 수아는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수아의 건강 상태도 조금씩 좋아져 처음으로 가족나들이도 가볼 수 있었고, 수아는 얼마 전 있던 대학병원 정기검진도 잘 받았습니다.
응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수아의 심장 초음파 검사 결과, 다행히 현재는 문제가 없습니다. 앞으로 가장 중요한 두 가지는 흉터가 아물도록 잘 관리하는 것과 매일 제시간에 약을 챙겨먹는 것이라고 합니다. 매월 정기검진을 받으며 약을 챙겨먹어야 재수술의 가능성을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수아네 가족이 살고 있는 주거지는 가족이 모두 생활하기에는 다소 협소하고 쾌적하지 못한 환경이기에, 긴급 생계비와 의료비로 사용한 만큼을 제외한 후원금 전액은 주거지 이전에 필요한 비용으로 사용하고자 합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후원금이 가족에게 꼭 필요한 곳에 사용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지원을 이어가겠습니다.
"후원자님 덕분에 수아 치료비를 무사히 낼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이사도 갈 수 있어 너무나 감사합니다. 수아와 슬아가 밝고 건강하게 키우겠습니다! 수아 엄마 아빠 드림"
새 봄, 새 학기, 새로운 마음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세상의 전부였던 엄마와 형을 떠나보내고, 그때의 사고 후유증으로 인해 지적장애 판정과 분리불안 증세까지 받게 된 정목이. 30년 가까지 배관 기술자로 일해 온 할아버지와 정목이는 서로의 아픔을 보듬으며 서로에게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었습니다.
올해 초등학교 3학년으로 진학한 정목이. 동행 방송 이후 정목이는 키도 많이 자라고 몸무게도 늘었습니다. 그동안 꾸준히 정목이의 마음을 어루만져 준 선생님과 친구들의 따뜻한 배려 덕분에 제법 학교생활에 잘 적응해 가고 있고, 하교 후에는 지역아동센터에서 돌봄받게 되면서 학교 밖에도 정목이가 적응할 수 있는 따뜻한 울타리가 생겼습니다. 비싼 전세자금과 이사비로 주거지 이전을 고려하기 어려웠던 할아버지도 이번 지원을 통해 걱정을 덜 수 있었습니다.
할아버지는 무엇보다도 도움을 주신 분들께 보답하는 길은 정목이를 바르고 건강한 아이로 키우는 것임을 아신다며 여러분의 관심이 너무나 큰 도움이 되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덕분에 희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늦은 나이에 고은이를 얻은 엄마. 아이 아빠는 아이를 원치 않는다며 임신 소식을 알자마자 고은이와 엄마를 떠났고 임신기간 중 아이의 뇌에 이상이 있다는 걸 알았음에도 엄마는 고은이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고은이가 특수학교에 등교한 사이 가사도우미 일과 빈 병, 헌 옷가지들을 주우며 생활비를 마련해 온 엄마. 동행을 통해 여러분이 모아주신 후원금으로 고은이네 가족은 경제적 부담을 덜고 치료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고은이는 발작을 잠재울 수 있는 소아신경과 뇌파수술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금의 고은이는 혼자 앉아서 일어서기밖에 할 수 없지만,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면 혼자 걷는 것도 가능할 수 있습니다. 현재는 고은이의 체력이 많이 떨어진 상황이기에 체력 회복과 단백질 보충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수술이 가능한 체중으로 돌아오면 수술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고은이와 엄마가 이런 희망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수술 비용을 마련할 수 있게 도와주신 여러분 덕분입니다.
'겸손한 마음으로 힘내서 이겨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후원자님들 안녕하세요, 예쁜 꽃들이 사방팔방 활짝 핀 봄날입니다. 후원자님들의 따뜻한 손길 덕분에 저희 집에도 행복의 꽃, 감사의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이렇게 큰 후원금을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한 분 한 분 귀한 마음들이 모여 만들어진 기적을 고은이에게 선물해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후원자님들이 보내주신 사랑으로 고생스러운 시간들을 굳세게 이겨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 은혜를 잊지 않고 씩씩하게 건강하게 지낼 생각만 하며 힘냅니다. 보내주신 후원금은 온전히 고은이를 위한 치료비와 식비, 의복비로 사용하겠습니다. 계획하고 있는 뇌파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더 건강해질 아이만을 생각합니다. 후원자님들은 절망 가운데 빛이 되어 주신 기적입니다. 언제나 가슴에 품고 겸손한 마음으로 고은이와 힘내서 이겨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후원자님들께 전하는 고은이 어머님의 인사입니다. 따뜻한 마음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